직접 제주도 4·3사건을 겪은 저자 오성찬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당시 현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성찬의 중·단편 모음집. 가장 초기작으로 4·3의 고아체험을 솔직하게 다룬 「하얀달빛」, 표제작으로 주인공 양춘식의 제부가 일으킨 교통사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과 4·3때 경찰의 트럭에 실려가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경찰이라는 기관을 두고 교차되는 중편「한라구절초」, 가장 최근에 4·3문제를 다룬 「유년의 부활」 외 6편의 중·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이들 작품들을 통해 4·3사건과 관련된 민중의 아픔과 깊은 상처를 냉철히 투시하면서도 화해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다.
Contents
중편
어느 공산주의자에 관한 보고서
한라구절초
보춘화 한 뿌리
바람의 늪
겨울 산행
사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