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의 신간, 『신석정 평전-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를 소개합니다. 이 도서는 우리나라 문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그의 문단 연조에 비해 평가가 미흡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신석정과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석정에 대한 많은 호칭들을 일원화시키고 그에 따라 그의 시가 올바르게 이해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신석정은 그의 문단 연조에 비하여 그 평가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어떤 이유에서 생긴 결과인가? 여러 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저자는 석정 시인을 일컫는 “시인적 호칭”이 통일되지 않은 데에서 연유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석정에 대한 시인적 호칭이 다원화되어 있기 때문에, 시인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고 그로 인해 그의 시세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독자들로 하여금 그 진면목을 발견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신석정 시인을 이르는 호칭이 일원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목가시인, 참여시인(저항시인), 민족시인 등 다원화된 호칭은 작품에 대한 오독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결국 저자 송하선은 이 책을 통해 석정의 시인적 호칭이 잘못되었음을 논하며, 일원화된 호칭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나아가 그 일원화된 호칭에 따라 석정의 시가 올바르게 이해되고 해명될 수 있도록 논지를 펴나가고 있다. 한편 본 도서는 신석정 시인의 “문학적 삶”에 대한 생애론적 관점의 논지와 그의 문학에 담긴 사상의 근원, 대표작 해설 등을 담고 있어 시인 신석정에 대해 그의 삶부터 작품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을 훑어보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개관
제1장 신석정 평전, 텍스트 선택을 위한 담론
제2장 석정의 시, 올바른 이해를 위한 담론
제2부 석정의 시인적 호칭에 대하여
제1장 “민족시인” 호칭에 대한 담론
제2장 “목가시인” 호칭에 대한 담론
제3장 “참여시인” 호칭에 대한 담론
제4장 만약 “전원시인”이라 호칭한다면
제3부 석정의 문학적 삶
제1장 석정의 출생과 습작시절
제2장 석정의 ‘靑丘園’ 시절
제3장 첫 시집 『촛불』(1939)을 내던 시절
제4장 두 번째 시집 『슬픈 牧歌』(1947)를 내던 시절
제5장 6·25 전쟁과 제3시집 『氷河』(1956)를 내던 시절
제6장 제4시집 『山의 序曲』(1967)을 내던 시절
제7장 제5시집 『대바람 소리』(1970)를 내던 시절
제4부 석정문학에 나타난 사상
제1장 석정 시 사상의 근원
─ 『촛불』 『슬픈 牧歌』 『대바람 소리』를 중심으로
제2장 석정 시 사상의 전이 양상
제5부 석정의 대표작품 해설
제1시집 『촛불』 무렵 대표작품 해설
그 먼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임께서 부르시면
푸른 寢室
化石이 되고 싶어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三行詩
제2시집 『슬픈 牧歌』 무렵 대표작품 해설
靑山白雲圖
山水圖 ─ 山水는 오롯이 한 폭의 그림이냐
작은 짐승
작은 짐승이 되어 ─ K에게
抒情歌
슬픈 構圖
黑石고개로 보내는 詩 ─ 廷柱에게
제3시집 『氷河』 무렵 대표작품 해설
三代 ─ 한때 우리는 斷念의 哲學을 배웠느니
歸?詩抄
望鄕의 노래
이야기
氷河
待春賦
山山山
제4시집 『山의 序曲』 무렵 대표작품 해설
봄이 올 때까지
3月이 오면
智異山
山나비랑 앉아서 ─ [老姑壇] 가는 길에
抒情小曲
네 눈망울에서는
初雪
제5시집 『대바람 소리』 무렵 대표작품 해설
대바람 소리
秋夜長 古調
好鳥一聲
山房日記
은방울 꽃
梧桐島엘 가서
눈맞춤
부록 석정의 시관(신석정)
상처 입은 작은 역정(歷程)의 회고(回顧)
나는 시(詩)를 이렇게 생각한다
서정시 소고(抒情詩 小考) ─ 그 수필적인 노트
시인으로서의 만해(萬海) ─ 문학적 견지에서 본 문인 한용운(韓龍雲)
시정신과 참여(參與)의 방향 ─ 수필적 노트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못다 부른 목가(牧歌) ─ 전원에의 향수
슬픈 구도(構圖)
나의 문학적 자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