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 잘하면 절에 가서도 젓국을 얻어먹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떡해야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말이 많은 사람도 있고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말이 많다고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 꼭 해야 할 말, 진실한 말, 신뢰감을 주는 말을 한다. 나아가 재미있게 말함으로써 듣는 사람들이 귀 기울여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한다. 아무리 말을 잘해도 재미가 없으면 듣는 사람이 지루해하거나 산만해져서 바람직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나에게는 내가 중심이고,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나에게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일이 테러가 발생해서 수백 명이 처참하게 죽은 것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이 세상의 주인공 역할을 할까? 물어볼 필요도 없다. 말과 행동을 통해 내 생각을 표현하면 된다. 말은 내 입에서 나오고 내가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말은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다.
대화는 옷을 벗는 것과 같다. 혼자서 말을 너무 많이 하면 자기 옷을 하나씩 벗어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말을 일방적으로 많이 하거나 혼자서 끝없이 말을 이어가는 것은 자신의 옷을 모조리 벗어버리고 알몸이 되는 셈이다. 알몸이 되면 자신의 흉터나 흉측한 모습까지 드러내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상대방의 옷을 벗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상대방은 질문에 답변하면서 스스로 옷을 벗어 나에게 알몸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
Contents
Part 01 재미있는 말로 호감을 사라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곱다?│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어떻게 말해야 재미있을까│웃기고 자빠졌네│홍도야 웃지 마라│섣불리 웃기다가는 비웃음 산다│삐딱한 말 한마디가 폭력을 부른다│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x발’과 ‘존나’의 대화심리│‘숨진 채’와 ‘숨 쉰 채’의 말장난│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말│유머는 창의력과 순발력이다
Part 02 말솜씨는 말하기 나름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과 말이 많은 사람│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 말을 잘한다│넌 왜 그렇게 말주변이 없니│내가 하는 말은 왜 자꾸 오해를 받을까│왜 째려?│그런데 왜 화를 내세요?│“그 자식 말이야……”의 결과│구차한 변명은 NO│극단적인 말을 삼가라│금기시하는 말을 하지 마라│듣기 거북한 말부터 하라│호감을 주는 대화의 기술│이성적인 대화와 감성적인 대화│아는 말과 모르는 말│대화와 리액션의 기술
Part 03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돼?
짜증나게 하는 대화│구설에서 벗어나는 대화│면접 볼 때의 대화│신앙과 관련된 대화│갑과 을의 대화│처음 만난 이성과 나누는 대화│축하와 위로의 대화│연인 사이의 대화│맞선의 대화│갈등 극복을 위한 대화│추궁과 질책의 대화│설득과 거절의 대화
Part 04 대화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다
대화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수준을 나타낸다│대화는 상대방의 심리 파악이 먼저다│건강한 몸과 마음이 대화의 비결이다│상대방이 먼저 말하게 하라│말은 짧게 하고 질문은 많이 하라│상대방이 듣기 편하게 말하라│사실과 진실을 말하라│우월감과 열등감은 대화의 적이다│경쟁의식과 비교는 대화를 망친다│유머감각을 키워라│겸손·배려·양보가 없는 대화는 상처를 남긴다│소통·공감·긍정이 없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
Author
박성재
서울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무역 업무에 종사했던 경험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통찰을 바탕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간미 넘치는 대화의 요령을 여러 실례를 들어 제시한 《져주는 대화》를 비롯하여 원만한 조직생활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제시한 현장우화집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결코 절망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우화집《당신을 바꿀 138가지 놀라운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무역 업무에 종사했던 경험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체득한 통찰을 바탕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간미 넘치는 대화의 요령을 여러 실례를 들어 제시한 《져주는 대화》를 비롯하여 원만한 조직생활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제시한 현장우화집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결코 절망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우화집《당신을 바꿀 138가지 놀라운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