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 소설연구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인 <혈의 누>의 저자 이인직의 소설을 탐구 한다. 기존의 선행 연구들이 이인직의 친일적 언어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그 밖의 다른 중요한 미학적 요소를 무시하거나, 신소설에 내재하는 의식의 내적 갈등이나 객관적 진실에 대한 측면이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 반해 이인직 만의 독특한 서술전략인 ‘대화적 언어’를, 그의 소설을 예로 들어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행연구의 업적과 연구경향을 살펴본 1장을 시작으로 2장에서는 작가의 의식세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생애를 알아본다. 본론에서는 이인직 소설의 서술구조 및 이데올로기적 층위, 미학적 장치 등을 탐구 하고 있다. 본론을 요약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결론 에서는 연구 방향과 태도 또한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최종순 선생이 집필한 『이인직 소설 연구』그동안 다소 소홀하게 다루어진 작가 이인직의 소설세계의 문학적 성과를 보다 세밀하게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