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된 김병호의 시작품들을 가능한 대로 찾아서 수록한 이 책은 성인, 동시, 일어시의 3부로 구성되었다. 그 밖에 부록으로 동화, 문학비평수필 등을 넣었고 그의 생애와 시도 첨가하였다. 시대순으로 작품을 배열하고 표기는 원문의 손상이 없도록 했고 부록의 동화나, 수필 등만 한국 맞춤법에 따랐다.
사회주의 이념을 신처럼 받들었던 1920-30년 대에 민족적 양심과 지성을 지키고자 했던 일정 강점기 말기, 그리고 광복기의 정치적 격변과 6.25 전쟁기, 이런 역사의 격랑 속에서 숱한 고초와 시련을 겪고 문학인의 초상을 숨기없이 보여준 그의 생애와 시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