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Dhammapada), 즉 법구경(法句經)은 팔만대장경의 입문서라고 불릴 정도로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빠알리어로 담마(dhamma)는 ‘진리’, ‘법’, ‘가르침’을 뜻하고 빠다(pada)는 ‘말’을 뜻하므로, 담마빠다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풀 수 있다. 부처님의 설법을 모은 경장은 남방 상좌부에서 빠알리어로 된 5부니까야로 전승되어 왔다. 이 5부니까야 중 ‘쿳다까 니까야’는 열다섯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마빠다는 바로 이 열다섯 책 중 하나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이 법구경은 방대한 불교 경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국내에도 20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으나 대부분 한역, 영역, 일역 판을 이중 번역한 것들이다. 이런 기존의 이중 번역본들과는 달리 책은 빠알리어 원전을 충실히 번역하였다. 물론 최근 국내에 이러한 직역본이 출간되기도 하였지만, 빠알리어 법구경 내의 모든 단어의 풀이와 문장구조의 분석, 그리고 문장성분을 밝혀 직역의 근거를 제시한 한글번역본은 이 책이 처음이다
빠알리어 문법공부와 경전강독을 따로 하지 않고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자 취지이다. 따라서 이미 번역된 여러 이본들의 추상화되고 매끄러운 문맥과 의미의 번역본들보다 더 한층 원전의 의미를 독자 스스로 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세심한 문장의 맛과 다채색의 맥락을 독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은 이 번역본이 처음이다. 법구경은 이미 수많은 번역본이 있고, 내용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친숙한 내용의 경전이기 때문에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와 어휘, 좀 더 깊은 독자에게는 문법공부까지 병행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법구경을 새겨 담는 데 한층 가깝게 접근하기에 적합하다.
Contents
책머리에
문법약호표
일러두기
제1장 쌍을 이룸
제2장 방심하지 않음
제3장 마음
제4장 꽃
제5장 어리석은 자
제6장 지혜로운 이
제7장 아라한
제8장 천(千)
제9장 악
제10장 폭력
제11장 늙음
제12장 자기
제13장 세상
제14장 깨달은 이
제15장 행복
제16장 사랑하는 것
제17장 화
제18장 더러움
제19장 진리에 입각한 이 ha
제20장 길
제21장 여러 가지
제22장 지옥
제23장 코끼리
제24장 갈애
제25장 수행승
제26장 브라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