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에서 1910년의 기간에 이루어진 근대 수신 교과는 우리 도덕교육의 흐름과 민족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이다. 『근대 학부 편찬 수신서』는 1895년에 발간된 학부 편찬 수신서 2종과 1907년에 발간된 학부 편찬 수신서 1종을 현대어로 풀이하였다. 이 세 종의 현대역 수신서가 더해짐으로써 마침내 근대 수신 교과의 교재로 알려졌던 서적들이 대부분 현대어로 풀이되었다.
본서는 번역, 연구, 영인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번역 과정에서 특히 "숙혜기략"과 "소학독본"의 2종은 한시, 난자, 경문 등을 바르게 해석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독자의 편의를 위해 상세한 각주를 달고 참고할 만한 서적들을 소개하였다. 또한 연구 성과는 번역의 과정에서 이루어졌으며, 근대 수신 교과의 실제와 의의를 소개할 목적으로 해제 및 부록을 통해 나누어 제시하였다. 그리고 당시 교과서의 모습과 구성을 보여주기 위해 본서의 마지막에는 영인본을 첨부하였다. 특히 영인은 국립중앙도서관 등의 기관에서 자료를 직접 차용하여 그 신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