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말기인 1940년대 조선 문단의 흐름을 투영하고 있는 잡지 《국민문학》을 편집하여 실은 책이다. 1941년 11월에 발행된 창간호부터 종간호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1945년 5월호까지 3년 6개월 동안 월간으로 발행된 《국민문학》에는, 무려 24회에 걸친 좌담회 기사가 수록되었다. 24편의 좌담회에는 2편의 정담(鼎談)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1편의 회담(會談)을 추가하여 총 25편의 일본어 기사를 번역·수록하였다. 좌담회 기사는 당시 제국과 식민지 문화인들의 직접적 발화상황을 상상하고 목격하게 하는 특별한 텍스트로, 식민지 말기 조선 문화계의 지형도를 보다 다채롭게 그려볼 수 있는 원재료가 될 것이다.
Contents
조선문단의 재출발을 말한다 1941년 11월 창간호
일미日米개전과 동양의 장래 1942년 1월
문예동원을 말한다 1942년 1월
대동아문화권의 구상 1942년 2월
반도 기독교의 개혁을 말한다 1942년 3월
반도 학생의 여러 문제를 말한다 1942년 5월·6월 합본호
군인과 작가, 징병의 감격을 말한다 1942년 7월
북방권 문화를 말한다 1942년 10월
국민문학의 1년을 말한다 1942년 11월
내일의 조선 영화를 말한다 1942년 12월
국어문제회담 1943년 1월
평양의 문화를 말한다 1943년 1월
시단의 근본문제를 말한다 1943년 2월
신반도문학에의 요망 1943년 3월
의무교육이 될 때까지 1943년 4월
농촌문화를 위하여 이동극단, 이동영사대 활동을 중심으로 1943년 5월
전쟁과 문학 1943년 6월
영화 〈젊은 모습若き姿〉을 말한다 1943년 7월
국민문화의 방향 1943년 8월
문학정담鼎談 1943년 9월
결전미술의 동향 1944년 5월
군과 영화 조선군 보도부 작품 〈병정님(兵隊さん)〉을 중심으로 1944년 6월
총력운동의 신구상 1944년 12월
처우개선處遇改善을 둘러싸고 1945년 1월
사상전의 현단계 정담鼎談 1945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