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 시인들의 작품에 나타난 풍경과 시선, 그리고 언어의 문제를 계보학적 방법으로 추적한 연구서. 한국 현대시와 그 언어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온 남기혁 교수는 『언어와 풍경』에서 김소월, 정지용, 임화, 서정주 등 식민지 시대 시인들의 작품에 나타난 풍경과 시선, 그리고 언어의 문제를 계보학적 방법으로 추적한다. 이 책은 특히 1920년 무렵부터 본격화된 도시 풍경과 그것이 초래한 시각의 충격 및 감각의 혼란에 주목한다. 저자는 격변의 근대, 식민지 시기에 나타난 우리 사회의 변화들이 당시의 문학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고, 그것이 그들 작품에 어떤 방식으로 녹아들어 있는지 꼼꼼하게 살핀다.
Contents
1부 _1920년대의 도시 풍경과 김소월
김소월 시에 나타난 경계인의 내면 풍경 _새로 발굴된 초기시 세 편을 중심으로
김소월 시의 근대와 반근대 의식
1920년대 시에 나타난 도시체험 _도시풍경과 이념적 시선, 미디어의 문제를 중심으로
김소월의 시에 나타난 근대 풍경과 시선의 문제 _식민지적 근대와 시선의 계보학(1)
2부 _식민지적 근대와 맞서는 언어의 풍경
정지용 초기시의 '보는' 주체와 시선(視線)의 문제 _식민지적 근대와 시선의 계보학(2)
임화 시에 나타난 근대 풍경과 이념적 시선의 변모과정 _식민지적 근대와 시선의 계보학(3)
정지용 중ㆍ후기시에 나타난 풍경과 시선, 재현의 문제 _식민지적 근대와 시선의 계보학(4)
시어로서의 '조선어=민족어'의 풍경과 시단의 지형도 _1930년대 중후반 임화의 시와 평론을 중심으로
서정주의 동양 인식과 친일의 논리
3부 _전후의 시대 풍경과 시적 주체의 대응
한국 전후시에 나타난 '가족' 모티브 연구
웃음의 시학과 탈근대성 _전후 모더니즘 시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