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준 평론집. ‘다른’을 인정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른 세계를 상상할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한다. 책 1부에는 이론적인 성격의 글들을, 2부에서는 우리 시대의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인론과 작품론을 중심으로 묶었다. 3부는 소위 ‘미래파 논쟁’ 과정에서 발표한 몇 편의 비평과 시에 관해 주제적 접근을 시도했던 글들을 묶었다.
Contents
1부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민족문학과 아시아
아시아를 사유한다는 것/아시아, 네이션의 안과 밖/인권의 주체는 누구인가/
타자를 사유한다는 것/구성으로서의 연대
추방과 탈주 타자·마이너리티·디아스포라
타자는 메시아처럼/타자와 윤리/추방자로서의 마이너리티/국가의 한계지점에서
2000년대 한국소설의 내면풍경과 상상력의 좌표
포스트 IMF 시대의 문학/노동하는 인간에서 노는 인간으로/
변신하는 가족모델/이주(migration)라는 유령
근대 문학의 종언, 그리고‘소설’이라고 불리는 대략 난감한 글쓰기들
공통적인 것의 생산, 혹은 출구로서의 윤리
윤리학적 전회/‘타자’는 인정의 대상인가?/‘똘레랑스’와 ‘인권’을 넘어/
공통적인 것, 또는 차이의 윤리
지금, 한국소설의 체질은 바뀌었는가
장편이 돌아왔다?/장편소설을 보는 몇 개의 시선/시장성을 넘어서
2부
바람의 연대기 김경주론
성(聲)/성(城)의 시/시차(時差), 또는 현기증의 시/몽상가의 별에서
풀씨 하나에 깃든 전체 백무산론
생성/잠재성/모든 길
불안의 감각
여태천론
나는 부재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원,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
몸 밖에서, 몸 안으로/거울 밖에서, 거울 안으로
오이디푸스를 위한 무덤
조말선론
3부
재현적 리얼리티의 바깥 풍경들
귀환자의 진실/재현적 리얼리티의 외부/미친, 감각의 제국과 리얼리티
나는 고아다
왜 가족인가?/새로운 가족 모델은 가능한가?/우리는 모두 고아다/가족, 그 참혹한 풍경
개인이라는 척도, 혹은 ‘나’라는 자폐적 이기성
지형도/감각의 행로, 자기 명명의 정치학/‘자아’에 갇힌 분열자의 초상/두더쥐의 저항
서정시를 위한 변명 2 최근 젊은 시인들의 시에 대한 몇 가지 단상
서정시를 위한 변명 3 최근 젊은 시인들의 세계관과 자의식에 대하여
서정시를 위한 변명 4 관계를 사유하는 새로운 시적 모색들
별과 별자리 혹은 나무와 숲/기댄다는 것/스며든다는 것 혹은 물든다는 것/
부빈다는 것 혹은 껴안는다는 것
반전통과 서정
단절의 전통/서정, 두 개의 기원/서정과 낭만주의/서정적 자아를 넘어서
타자의 시선으로 몽골, 티벳, 인도, 마야의 여행시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의 확장과 여행시/시선의 윤리-최승호, 「고비」/
오래된 시간-신대철, 「바이칼 키스」/티벳에 대한 두 개의 시선-이문재와 이용한의 시/
인도에서 마야까지-차창룡과 곽효환의 시/시선을 넘어서, 사유로
시와 음악, 그 낡은 질문의 새로운 의미
시의 음악적 기원/시와 음악-연속성에서 반복불가능성으로/
혼종의 몇 가지 표정들/재현에서 표현으로
시에 관한 네 개의 단상
언어는 한계이다/거대한 소수에게 바침/설명하는 것과 보여주는 것/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