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오래된 논쟁의 중심에 있던 '근대' 과연 우리의 역사는 근대라는 시기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많은 논쟁들의 중심에 서있었다. 이 책 『환영의 근대문학』은 바로 이런 질문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한국문학 혹은 한국에서의 '근대'가 과연 실재한 것이었는가에 대해서 되묻고 있다 . 이미 모든 검증작업이 완료된 '근대의 실재성' 이 자명한 명제의 진위를 새삼 묻고 있다는 점에서 낯설다고 할 수 있다. 근대문학의 확고한 '기원'의 실재성에 대해 그것이 과연 '진실'이냐고 다시금 묻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임과 동시에 해체의 의미를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