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안에서 거북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글자들이 술렁입니다. 네모가 들어갔는데 돼지가 나오고, 동그라미가 들어가니 사슴이 되었습니다. 이 신기한 상자는 뭐냐고 수군거리던 글자들은 이 상자만 있으면 다시 태어날 수 있겠다며 상자 안으로 앞 다투어 들어갑니다. 물고기가 되고 싶은 글자도, 새가 되고 싶은 글자도, 토끼, 원숭이, 사자가 되고 싶은 글자들은 상자 안에서 저마다 변화를 기대하지요. 간질간질, 꿈틀꿈틀. 그런데 글자들이 변한 모습이 어쩐지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여러 글자들이 합쳐져 변한 모습을 보면 아마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이 책의 숨겨진 재미를요. 맨 마지막 장에 있는 글자들 중에서 어떤 글자들이 변신했는지 찾아보세요.
Author
오하나
조소를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한때는 입체 그림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사각사각 연필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상하기와 새로운 이미지를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상상 상자』는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
조소를 전공하고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한때는 입체 그림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사각사각 연필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상하기와 새로운 이미지를 생각하는 걸 좋아합니다. 『상상 상자』는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