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이와 양이는 함께 사는 반려동물이에요. 멍이는 노는 걸 좋아하고, 양이는 도도해서 가까이 오지 않을 때가 많지만, 늘 함께 지내고 함께 노는 친구이지요. 하루 종일 멍이 양이와 지내다 보면 어느새 아빠 퇴근시간이 다가오지요. 아빠가 오면 아이는 더 바빠집니다. 아빠와 목욕을 하고, 함께 저녁을 먹고, 놀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멍이와 양이를 깜박할 때가 많지요. 멍이와 양이도 아빠와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오늘은 그런 모습을 보니 왠지 심통이 납니다. 멍이도 양이도 아빠 무릎에 앉지 못하게 저만큼 물러나게 하지요. 하지만 아이는 이내 마음이 편치 않아요. 뭔가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지요. 멍이와 양이에게 아이는 다시 따뜻한 손길을 내밉니다. 이제 정말 친구가 된 걸까요?
Author
나은경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동화 『나랑 놀고 가!』로 등단했습니다.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아빠 무릎은 내 자리』와 『나와라 파랑!』이 있습니다.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동화 『나랑 놀고 가!』로 등단했습니다.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아빠 무릎은 내 자리』와 『나와라 파랑!』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