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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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618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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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4/01
Pages/Weight/Size 150*380*15mm
ISBN 9788956187051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뉴호라이즌 대상)
조금 이상하거나 낯선 그림책

[나무, 춤춘다]는 세로로 너무 길다 싶게 길쭉한 그림책입니다. 게다가 여느 그림책과는 다르게 앞표지와 뒷표지가 이어져 있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자, 이제 반투명 종이를 벗겨내고 책을 넘겨 봅니다. 아래에서 위로 넘기는 그림책입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좀 불편합니다. 첫 장을 열자 푸르른 나뭇가지와 잎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그림의 다음 장은 마을을 지켜주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장식할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다음 장을 열자 나뭇가지들이 잘려 떨어지더니, 그다음 장은 하얀 바탕에 ‘나무는 흐른다’라는 글과 함께 빗금만 그어져 있습니다. 그다음 장은 끝내 밑동만 남은 앙상한 나무가 초라하게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런데 무언가가 이상합니다. 뿌리 같기도 하고 줄기 같기도 한 기다란 그림이 아래로 흐릅니다. 바로 다음 장을 넘겨 보니 나무 줄기와 나뭇잎과 함께 나비며 꽃, 박쥐도 보입니다. ‘나무는 만난다’라는 글은 거꾸로 쓰여 있습니다. 이 글은 또 왜 거꾸로 쓰여 있을까요? 혹시 책을 잘못 만든 것은 아닐까요? 그다음 장을 차례차례 넘겨 봅니다. 아무리 봐도 처음 이 그림책을 넘겼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상하기만 합니다. 알 듯 모를 듯한 글과 그림들이 병풍처럼 길게 이어진 종이 위에 그려진 그림이라니, 이 그림들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Author
배유정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싫증나지 않는 일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놀이 삼아 날마다 상상 속에 빠져 지냈습니다. 알록달록 맘에 드는 물감과 색연필을 찾아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면, 우주, 순환 같은 낱말들을 좋아합니다. 그 낱말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낸 첫 그림책 『나무, 춤춘다』로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싫증나지 않는 일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놀이 삼아 날마다 상상 속에 빠져 지냈습니다. 알록달록 맘에 드는 물감과 색연필을 찾아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면, 우주, 순환 같은 낱말들을 좋아합니다. 그 낱말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낸 첫 그림책 『나무, 춤춘다』로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