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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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5/30
Pages/Weight/Size 128*188*10mm
ISBN 9788955865608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들뢰즈는 『감각의 논리』에서 형상, 윤곽, 아플라라는 세 요소를 베이컨 회화의 구성 요소로 정의하면서, 그 표면의 감각-형상들은 배후의 리듬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밝힌다. 이 리듬이 표면의 세 요소에 미치는 힘을 읽어 내는 것은 작품 감상법이기도 하다. 리듬을 통해 표면의 요소들과 배후 리듬이 한 덩어리로 운동하는 것이 바로 디아그람이다. 그 디아그람은 곧 들뢰즈 존재론의 핵심인 ‘잠재적인 것’이다. 들뢰즈는 디아그람의 미시 전략인 색채 디아그람으로 베이컨을 재해석하면서 『감각의 논리』를 끝맺는다.



베이컨의 디아그람은 조각적 회화를 통해 캔버스의 표면과 깊이 전체가 하나로 통일되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베르그손이 ‘지속’이라는 이름으로 부른 것이다. 들뢰즈가 왜 베이컨의 평면적 회화를 베르그손의 역원뿔임을 증명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들뢰즈의 감각은 고정된 것으로 파악하는 순간 논리를 잃어버린다. 무언가를 고정시켜서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허무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떤 예술 작품을 어떤 범주 속에 던져 넣으려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이미지 자체의 독창적인 떨림에 접속하는 것이다. 들뢰즈는 이런 떨림을 캔버스 속 개체들로부터 시작해 캔버스에 그려지지 않은 세계들로 확장한다. 물론 그 보이지 않는 우주적 떨림이 디아그람이다. 떨고 있는 작품을 만나 다른 방식으로 떨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감각의 논리’다. 그래서 세계는 이미지다.



Contents
머리말: 베이컨의 그림으로 들뢰즈의 철학을 읽다·5

1장 형상, 윤곽, 아플라: 베이컨 회화의 세 요소·11
1. 회화가 된 조각·15
2. 사실관계·20
3. 구상 대 형상·25

2장 회화의 동물-되기·31
1. 윤곽의 이중 운동·31
2. 얼굴 : 머리 = 뼈 : 살·36
3. 동물-되기·40

3장 베이컨의 회화사·47
1. 베이컨의 네 시기·47
2. 윤곽의 변증법·52
3. 차이와 반복·56

4장 감각의 논리·61
1. 리듬·61
2. 히스테리·67
3. 힘·74 

5장 삼면화·79
1. 짝: 하나이자 여럿·79
2. 세 가지 리듬: 능동, 수동, 증인·85
3. 하나의 리듬: 추락·89
 
6장 뺄셈의 미학·93
1. 클리셰·93
2. 뺄셈의 회화사·98
3. 추상 대 추상 표현·103

7장 디아그람·109
1. 그래프·109
2. 유사적 디아그람·114
3. 기하학의 감각화와 감각의 지속화·119

8장 정지의 변증법·125
1. 이집트 : 그리스 = 햅틱 : 옵틱·125
2. 비잔틴 : 고딕 = 눈 : 손·129
3. 얇은 깊이·135

9장 색채주의·141
1. 가치관계와 색조관계·141
2. 끊어진 색조·146
3. 색채주의자들·151

10장 윤곽의 변증법·159
1. 제3의 윤곽·159
2. 색채적 윤곽·162
3. 윤곽 디아그람·167

나가는 말: 세계는 이미지다·173
Author
최영송
연구공간 로봇프로이트 대표이자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에서 “들뢰즈의 커뮤니케이션론 연구: 차이와 반복의 변증법과 생성-커뮤니케이션”(2013)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질 들뢰즈, 시네마』(2017), 『들뢰즈와 미디어』(2015), 『슬라예보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2016), 『커뮤니케이션 다시 읽기』(공저,2015),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2015) 등이 있고, “들뢰즈의 커뮤니케이션 사상”(2012), “들뢰즈의 다큐멘터리 이미지”(2013), “들뢰즈의 관점에서 본 하버마스 화용론의 한계”(2012)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
연구공간 로봇프로이트 대표이자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다.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경대학교에서 “들뢰즈의 커뮤니케이션론 연구: 차이와 반복의 변증법과 생성-커뮤니케이션”(2013)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질 들뢰즈, 시네마』(2017), 『들뢰즈와 미디어』(2015), 『슬라예보 지젝,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2016), 『커뮤니케이션 다시 읽기』(공저,2015),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은유들』(공저, 2015) 등이 있고, “들뢰즈의 커뮤니케이션 사상”(2012), “들뢰즈의 다큐멘터리 이미지”(2013), “들뢰즈의 관점에서 본 하버마스 화용론의 한계”(2012) 등 다수의 논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