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대한민국은 단절된 사회다. 남과 북이, 보수와 진보가, 부자와 빈자가, 노와 사가, 남과 여가, 부모와 자식이, 선배와 후배가 서로 등지고 있다. 뿌리 깊은 단절의 역사를 잇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이들은 누구인가. 이 모든 단절된 세계의 가운데, 아저씨가 있다. 아저씨는 중간계(The Middle-earth)의 존재다. 아저씨들은 삶과 죽음, 청년과 노인, 과거와 미래, 가정과 직장, 성공과 실패, 개인과 집단, 선배와 후배, 남성과 여성 사이의 어디쯤에서 살아간다.
아저씨가 희망이다!
아저씨들에게는 힘이 있다. 아저씨들은 각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이들이다. 그들이 마음먹고 행동하기 시작하면 그 파급력은 어느 누가 나설 때보다도 클 것이다. 우리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면 그 중심에는 아저씨가 있다.
개저씨에서 아누비스로
인류 역사에서 개는 짜증나는 천덕꾸러기로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개는 충성스런 부하요 믿음직한 동료이며 다정한 친구이기도 하다. 또한 이집트의 아누비스처럼, 많은 문화에서 개는 ‘두 세계를 잇는 안내자’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아저씨들은 두 세계를 잇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나 이승과 저승만큼이나 서로 단절된 두 세계를 연결해야 한다.
무엇을/어떻게?
아저씨의 변화는 내적 성숙에서 시작된다. 아저씨들은 어떻게 인생의 의미를 다시 찾고 희망을 잃은 자식들을 위한 미래를 다시 설계할 것인가. 이 책은 아저씨들이 삶의 균형을 찾고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도울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_ 5
머리말 _ 7
1장 개저씨는 누구인가
개저씨는 누구인가? _ 21
진상 보존의 법칙 _ 28
개저씨의 조건, 갑질 _ 34
갑질의 문화심리학, 개저씨 현상의 의미 _ 42
혐오의 시대, 개저씨의 위치는? _ 49
누가 개저씨를 만들었나 _ 54
개저씨 혐오의 의미, 부친살해라는 모티프 _ 61
혐오를 넘어서 _ 68
왜 아저씨인가 _ 74
2장 소년은 개저씨가 된다
개가 된 남자 이야기 _ 83
소년은 그렇게 아저씨가 된다 _ 86
아저씨는 언제 처음 개가 되는가 _ 90
아저씨, 스스로 개가 되다 _ 97
위기의 전조, 노화 _ 103
중년의 위기 _ 109
커지는 불안,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_ 115
개저씨는 왜 화를 내는가 _ 120
깨달음의 시작,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의 숨은 뜻 _ 123
개저씨의 심리학적 정의 _ 128
영호는 왜 개를 싫어하나 _ 136
3장 중간계의 존재, 아저씨의 여정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서 _ 143
노년과 청년 사이에서, 젊게 살라는 말의 의미 _ 148
남성과 여성의 사이에서, 남성성에 집착하지 말자 _ 155
빛과 어둠 사이에서, 감정을 받아들이자 _ 162
나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관대성의 발견 _ 168
세대와 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아빠 상을 만들자 _ 173
일과 가정의 사이에서, 아내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_ 181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지식을 업데이트하자 _ 189
성공적인 노화를 위하여, 개성화와 이순(耳順)_ 196
4장 아저씨가 희망이다
두 세계를 잇는 자, 아저씨의 새 이름 _ 205
새 문화를 만들자 _ 211
가만히 있지 말자 _ 218
배움의 목적을 바꾸자 _ 223
정신력의 신화에서 벗어나자 _ 229
갑질의 고리를 끊자 _ 234
우열의 기준을 버리자 _ 241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위하여 _ 247
새로운 삶의 중심을 찾자 _ 255
사람과 사람을 잇자 _ 261
에필로그: 불멸의 아저씨 _ 267
주석 _ 272
Author
한민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라크 대학교의 얀 발지너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후 과정을 보냈으며,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10여 년간 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우송대학교 교양교육원에서 심리학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개저씨 심리학』 『문화심리학』(공저) 『신명의 심리학』(공저) 등이 있다.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밴드에서 ‘한선생의 문화심리학’을 연재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문화와 마음 이야기를 전한다.
엄혹한 생태 여건 속에서 종족 유지와 서식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토종 문화심리학자다. 문화를 사회 현상에 접근하는 새로운 틀로써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마음 이론은 한국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을 이해하려는 노력만큼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껴, 종종 같은 문화로 분류되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는 두 나라의 문화를 문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연구해 오고 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클라크 대학교의 얀 발지너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 후 과정을 보냈으며,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에서 10여 년간 심리학과 문화심리학을 가르쳤다. 현재는 우송대학교 교양교육원에서 심리학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우리가 지금 휘게를 몰라서 불행한가』 『개저씨 심리학』 『문화심리학』(공저) 『신명의 심리학』(공저) 등이 있다. 카카오 브런치와 네이버 밴드에서 ‘한선생의 문화심리학’을 연재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으로 문화와 마음 이야기를 전한다.
엄혹한 생태 여건 속에서 종족 유지와 서식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토종 문화심리학자다. 문화를 사회 현상에 접근하는 새로운 틀로써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마음 이론은 한국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일본을 이해하려는 노력만큼 한국과 한국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껴, 종종 같은 문화로 분류되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는 두 나라의 문화를 문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연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