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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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1/24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55865110
Categories 인문 > 한국철학
Description
연암 박지원, 청년 정신을 읽다

연암은 오늘날 여전히 잠자고 있는 현대인의 사유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나는 그것을 마르지 않는, 아니 한곳에 고이지 않는, 연암만의 ‘청년 정신’이라 부르고 싶다. 그렇다. 그도 한때는 청년이었던 것처럼 지금도 그의 문장과 비판적 시각은 여전히 현대인에게 청청하고 푸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연암은 280년 전에 조선 땅에 태어난 과거의 사람이 아니라, 반대로 현대인보다 시대를 앞서 살며 최첨단의 사유를 펼쳐 보인 인생의 선배다.

연암이 갑갑하게 느꼈던 조선 사회. 그 세상을 향해 호탕하게 울부짖고 소리칠 수 있었던 그의 기개와 정신은 오늘날 개개인에게 요청되는 자질이자 가치관과 소신이다. 그것은 바로 현대의 한국사회가 처한 절망적 상황에서 길어 올리는, 한 편의 작은 서사시와 같기 때문이다. 연암이 현대인에게 청년 정신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는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의 사유와 삶 자체가 현시대와 사회에 상록수처럼 젊고 푸르른 사유의 샘물을 지속적으로 선사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Contents
머리말_004

1장 연암 박지원 연보_015

2장 인간 박지원: 미처 몰랐던 이채로운 연암의 면모_035
1. 20대에 머리카락과 수염이 하얗게 센 애늙은이 청년_037
2. 신선을 찾아라_042
3. 기러기 아빠, 혹은 처사로서의 서울 생활_048
4. 과거시험 포기자_051
5. 백탑파의 유쾌한 반란_057

3장 연암의 글: 글의 형식미에 사유의 깊이를 더하다_067
1. 초정집서(楚亭集序)_070
2. 제정석치문(祭鄭石癡文)_074
3. 홍덕보묘지명(洪德保墓誌銘)_082
4. 백자유인박씨묘지명(伯姉孺人朴氏墓誌銘): 큰누님 박씨 묘지명_090
5. 답창애문(答蒼厓文): 창애(蒼厓) 유한준(兪漢寯)에게 보낸 답장_099
6. 수소완정하야방우기(酬素玩亭夏夜訪友記): 소완정이 쓴 〈여름밤 벗을 방문하고 와〉에 답한 글_107
7. 양환집서(?丸集序)_114
8. 열하일기(熱河日記)_125

4장 연암의 사상과 학문: 통섭과 편견 사이_155
1. 연암과 북학_158
2. 연암과 경제_166
3. 연암과 광학_181
4. 연암과 음악/회화_191
5. 연암과 현상학_197
6. 연암과 의학_204
7. 연암과 여행_209
8. 연암과 실존 철학_216

5장 연암과의 대화: 청년 정신을 지닌 선비의 호탕한 기침_225
1. 사상가인가? 철학적으로 사고한 현자(賢者)다_227
2. 개혁가인가?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개혁이라 읽고 실천이라 쓴 실학자다_241
3. 문장가인가? 사유의 깊이가 컸기에 다르게 썼고, 호탕하기에 크게 울었다_245
4. 이단자인가? 정치적으로 방외인이었고, 문학적으로 이단자였다_253

6장 연암에게 묻고, 오늘을 읽다_261

참고문헌_269
주 석_272
Author
이민희
강화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천방지축하며 자연과 역사 속에서 자랐다. 연세대 국문학과에 입학, 대학교 1학년 때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국문학과 비교문학, 인접학문과의 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고전 비교문학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로 건너오라는 꿈을 꾼 뒤, 바르샤바 국립대학교에 가서 5년 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예비교사들을 만나면서 고전소설과 문학사, 비교문학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25여 종의 저서(공저 포함)와 5종의 역서, 그리고 7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저서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시스, 2007),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글항아리, 2008),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서울대출판부, 2009),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보고사, 2009) 등이 있고, 논문으로 「'임경업전'과 '국성야합전' 비교연구」, 「'여용국전' 연구」, 「심리 치료 측면에서 본 '민옹전' 소고」, 「조선과 중국의 서적중개상과 서적 유통문화 연구」, 「구활자본 고소설 '병인양요' 연구」 외 다수가 있다.
강화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천방지축하며 자연과 역사 속에서 자랐다. 연세대 국문학과에 입학, 대학교 1학년 때 미 대륙 횡단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어 국문학과 비교문학, 인접학문과의 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고전 비교문학으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란드로 건너오라는 꿈을 꾼 뒤, 바르샤바 국립대학교에 가서 5년 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예비교사들을 만나면서 고전소설과 문학사, 비교문학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25여 종의 저서(공저 포함)와 5종의 역서, 그리고 7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저서로 『파란·폴란드·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소명출판, 2005), 『조선의 베스트셀러』(프로네시스, 2007),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글항아리, 2008),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서울대출판부, 2009),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보고사, 2009) 등이 있고, 논문으로 「'임경업전'과 '국성야합전' 비교연구」, 「'여용국전' 연구」, 「심리 치료 측면에서 본 '민옹전' 소고」, 「조선과 중국의 서적중개상과 서적 유통문화 연구」, 「구활자본 고소설 '병인양요' 연구」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