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짧은 팔을 쭉 뻗어 무언가를 힘껏 잡아당기고 있어요. 누나도 이에 질 새라 무언가를 꽉 잡고 흔들어요. 둘 다 얼굴을 붉힌 채 무엇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중이었어요! “누나가 먼저 놔!” “네가 먼저 놔!” 계속해서 옥신각신 싸우는 모습에 결국 화가 난 엄마가 남매에게 벌을 줘요. 하지만 두 손을 번쩍 들고 벌을 받는 중에도 둘의 싸움은 끊이지 않아요. 서로 발차기를 하고, 약 올리고 달아나고, 뒤쫓다가 넘어지고, 또다시 도망가고… 쉴 새 없이 다투는 못 말리는 누나와 동생 이야기!
『남매는 좋다』는 매일 치고받고 싸우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현실 남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강효선 작가는 엄마의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남매의 모습을 그림책에 담아냈습니다. 착하고, 예쁘고, 멋진 모습이 아닌 현실감 넘치는 진짜 모습들을요. 하얀색 캔버스 종이 위에 초록색 아크릴물감으로 그려진 그림은 자유롭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담았습니다. 때론 얄미운 원수 같고, 때론 절친한 친구 같은 누구보다 가까운 ‘진짜 남매’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Author
강효선
작지만 작지 않고, 말하지 않지만 말하고 있고, 멈춘 듯하지만 움직이고, 죽은 듯하지만 살아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두 바다입니다. 『바다』는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만드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 기분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작지만 작지 않고, 말하지 않지만 말하고 있고, 멈춘 듯하지만 움직이고, 죽은 듯하지만 살아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두 바다입니다. 『바다』는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만드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 기분이 전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