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여행가방을 끌고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혹시라도 길을 잃는 건 아닌지, 무엇을 먹고 어디서 머물러야 할지,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등 여행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녀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질문들이 끊임없이 떠다닙니다. 그렇게 골똘히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버스는 소녀를 스쳐 지나가는데….
나무의 넘치는 생명력을 그린 『나무, 춤춘다』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배유정 작가가 이번에는 삶 앞에 펼쳐진 수많은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강렬한 색감과 예술적이고 섬세한 콜라주 기법으로 한밤의 꿈같은 감상을 주는 이 작품은 여행을 앞둔 주인공의 복잡한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여 주며, 인생이라는 긴 여행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선택과 고민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지요.
어둡고 고요한 어느 밤, 버스를 기다리는 주인공의 감정과 생각들이 어우러진 『밤버스』를 읽으며 용기 있게 낯선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Author
배유정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싫증나지 않는 일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놀이 삼아 날마다 상상 속에 빠져 지냈습니다. 알록달록 맘에 드는 물감과 색연필을 찾아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면, 우주, 순환 같은 낱말들을 좋아합니다. 그 낱말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낸 첫 그림책 『나무, 춤춘다』로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유일하게 싫증나지 않는 일이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놀이 삼아 날마다 상상 속에 빠져 지냈습니다. 알록달록 맘에 드는 물감과 색연필을 찾아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면, 우주, 순환 같은 낱말들을 좋아합니다. 그 낱말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 낸 첫 그림책 『나무, 춤춘다』로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