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스물여덟 분 큰스님들의 다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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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4/25
Pages/Weight/Size 150*225*35mm
ISBN 9788955751697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여 년 동안 삼보종찰, 5대 총림 등 우리나라 23곳 사찰에서 여법하게 봉행되었던 큰스님 스물여덟 분의 영결식과 다비식 과정을 1천여 장의 사진과 글로 촘촘하게 정리한 영결 다비식 기록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역대 종정 네 분(5대 서옹, 8대 서암, 9대 월하, 10대 혜암) 큰스님, 역대 총무원장 일곱 분(8·15·23대 석주, 10대 서암, 14대 혜정, 16대 월하, 30대 정대, 31대 법장, 32대 지관) 큰스님, 총림 방장 큰스님, 원로의원 큰스님, 무소유 법정 스님, 비구니 세 분(명안, 묘엄, 대행) 큰스님 등 선지식 스물여덟 분의 영결·다비식 전 과정을 추모지정 물씬한 진혼곡 같은 내용으로 오롯이 갈무리해 담은 야단법석의 파노라마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과정은 사진으로 판각(板刻)을 하듯이 새기고, 연화대 주변에 드리웠던 추모지정은 사경(寫經)을 하듯이 복기하며 입체적으로 기록하였다.
Contents
들어가는말

01. 순천 송광사 다비장 - 서울 길상사 ‘무소유’ 법정 스님
‘무소유’로 사시더니 가시는 길은 큰 부자

02. 해남 대흥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천운당 상원 대종사
뽀얀 연기만 자욱, 참 야박하다

03.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회주 원파당 혜정 대종사
스님, 스님, 스님, 뭘 그리 서두르시나요?

04. 구례 화엄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도천당 도천 대종사
102년 머슴살이가 모자라 다시 머슴 살러 가십니까?

05. 안성 석남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원공당 정무 대종사
화성 용주사에서 영결, 안성 석남사에서 다비

06. 수원 봉녕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비구니 세주당 묘엄 명사
일곱 빛깔 무지개다리 놓이니 봉녕사 하늘이 피안

07. 합천 해인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가산당 지관 대종사
서방정토로 간 지혜의 등불, 가산당 지관 대종사

08.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조실 효일당 범행 대종사
가는 발걸음을 서두르라는 것인지, 보내는 마음을 채근하는 것인지

09. 장성 백양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당 지종 대종사
물꼬막이 큰스님, 너울너울 살포질 하시네

10. 안양 한마음선원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 원로 한마음선원장 묘공당 대행 선사
사부대중이 상여꾼, 하화와 경야로‘여법’보여줘

11. 합천 해인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10대 종정 해인사 혜암당 성관 대종사
‘나의 몸은 본래 없는 것이요, 마음 또한 머물 바 없도다’

12. 문경 봉암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 봉암사 서암당 홍근 대종사
봉암사 산문이 활짝 열리던 날, 서암 큰스님은 연화대에 올라 염화미소 같은 바라춤 너울

13. 곡성 성륜사 다비장 - 전남 곡성 성륜사 무주당 청화 대종사
꽃도, 만장도 없었으나 청화 큰스님을 애도하는 추모지정은 설령산 자락에 출렁

14. 화성 용주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 월암당 정대 대선사
생자필멸을 알고, 회자정리를 알아도 사바세계는 고해

15. 양산 통도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9대 종정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노천당 월하 대종사
영축산에서 도 닦던 노천, 반야용선에 오르니 두둥실 달빛으로 밝아

16. 장선 백양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5대 종정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서옹당 상순 대종사
좌탈입망한 서옹 큰스님, 연화대 아래에 묻은 명당수에서 사리로 나투시다

17. 김천 직지사 다비장 - 경북 김천 직지사 조실 관응당 지안 대종사
승속이 불이이니 비구니효녀 또한 불이로다

18. 속리산 법주사 다비장 - 서울 우이동 보광사 조실 남산당 정일 대선사
속리산 말티재를 넘은 남산, 법주사 연화대를 오르니 오롯한 광명

19. 부산 범어사 다비장 - 서울 강남 봉은사 조실 석주당 정일 대종사
범어는 금정에 살고, 석주 큰스님은 범어사에 핀 석곽연화대에서 금정산인으로 천화

20. 예산 수덕사 다비장 - 서울 수유리 화계사 조실 숭산당 행원 대종사
눈 푸르고 코 오뚝한 이방인 스님, 애절함 철철 넘치게‘나무아미타불’

21. 부안 내소사 다비장 - 전북 부안 내소사 우암당 혜산 대선사
29시간 걸린‘짚불다비’, 구름에 달 가듯 소요자재 한 내소사 다비

22. 서울 조계사 다비장 - 대한불교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인곡당 법장 대종사
다비장도 없고 연화대도 차려지지 않았지만 조계사 하늘엔 햇무리 연화대 장엄

23. 순천 선암사 다비장 - 단청기능 보유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한국불교태고종 만봉당 치호 대종사
단청장 만봉 큰스님, 연화법단에 오르시니 무설법문으로 연화장세계 불심단청

24. 음성 미타사 다비장 - 충북 음성 미타사 비구니 서원당 명안 선사
백구는 스님 생전의 자비, 갈고랑이 손을 모은 마음은 명안 스님의 구도

25. 고성 문수암 다비장 - 경남 고성 문수암 휴암당 정천 대종사
새끼줄타래로 핀 연화가 묵언을 하니 맑은 하늘은 이심전심으로 햇무리 찡끗

26. 장흥 보림사 다비장 - 전남 장흥 보림사 청원당 현광 대선사
훠이훠이 춤추는 불꽃에 아상 좀 태우시구려

27. 무주 원통사 다비장 - 전북 무주 덕유산 원통사 지공당 정공 대종사
정공 큰스님이 연화대에 오르던 날, 덕유산 자락은 눈꽃 소복을 입었다

28. 예산 수덕사 다비장 - 충남 예산 수덕사 덕숭총림 방장 원담당 진성 대종사
수덕사에서 하는 다비는 원초적이고 화끈해서 아름다워

부록Ⅰ 영결·다비식 순서
부록Ⅱ [제안]조계사, 봉은사에서도 다비 할 수 있다 -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연꽃모양 이동식 연화대
부록Ⅲ 큰스님들께서 구도의 결실로 남긴 감로수 같은 오도송과 법사리 같은 임종게

나가는 말
눈앞의 길
Author
임윤수
1960년 쥐띠 해, 햇살 좋은 봄날 벽항궁촌인 충북 괴산에 있는 군자산 자락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충북 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공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 무시(無時)로 꿈꾸는 출가와 그렇지 못하는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둔한 중생으로 재료공학에서 상변태(相變態)를 전공한 공학박사(工學博士)이지만 삶에 수반되는 심변태(心變態)에 관심이 더 많아 몽환적일지언정 공학자(空學者)를 꿈꾸는 영원한 철부지'라고 정의한다.

'산을 찾아다니다 보니 산사가 보였고, 산사를 찾아다니다 보니 풍경소리가 들리고 연화대에서 피어오르는 그림자가 보였다'고 말하는 그는 이곳 저곳을 다녀온 흔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보지 못한 '마음'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기에 산길을 걸어왔고, 걷다보면 언젠가는 그 마음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산길을 걷고, 산사를 찾아다니며 도토리를 줍듯 모아온 이런 마음 저런 풍경을 네 권의 책,『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가야넷),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 2』(가야북스), 『울림』(가야북스), 『열림』(가야북스)으로 출간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열반에 들었던 큰스님 열일곱 분의 다비식 현장을 담은 『스님, 불 들어갑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를 썼다.
1960년 쥐띠 해, 햇살 좋은 봄날 벽항궁촌인 충북 괴산에 있는 군자산 자락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충북 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전공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 무시(無時)로 꿈꾸는 출가와 그렇지 못하는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둔한 중생으로 재료공학에서 상변태(相變態)를 전공한 공학박사(工學博士)이지만 삶에 수반되는 심변태(心變態)에 관심이 더 많아 몽환적일지언정 공학자(空學者)를 꿈꾸는 영원한 철부지'라고 정의한다.

'산을 찾아다니다 보니 산사가 보였고, 산사를 찾아다니다 보니 풍경소리가 들리고 연화대에서 피어오르는 그림자가 보였다'고 말하는 그는 이곳 저곳을 다녀온 흔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보지 못한 '마음'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기에 산길을 걸어왔고, 걷다보면 언젠가는 그 마음도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산길을 걷고, 산사를 찾아다니며 도토리를 줍듯 모아온 이런 마음 저런 풍경을 네 권의 책,『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가야넷),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 2』(가야북스), 『울림』(가야북스), 『열림』(가야북스)으로 출간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열반에 들었던 큰스님 열일곱 분의 다비식 현장을 담은 『스님, 불 들어갑니다』, 『스님! 불 들어갑니다, 빨리 나오세요 』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