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사자는 친구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매일 같이 동화를 읽어 주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아파 책을 읽어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엉뚱한 코뿔소가 친구들에게 동화를 읽어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엉뚱한 코뿔소는 책을 펼치면 책에서 저절로 소리가 나는 줄 알고 자신 있게 책을 펼쳤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리질 않았습니다. 서둘러 책에 열쇠를 꽂아 보고, 흔들어 봐도 쓸데없는 짓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싶었던 엉뚱한 코뿔소는 정글에 살고 있는 똑똑한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책 읽는 방법을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모든 노력은 헛수고였습니다. 잇단 실패로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을 때, 그의 소중한 친구인 부끄럼쟁이 도롱뇽이 책 읽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엉뚱한 코뿔소는 드디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어쩌지요? 바로 그때, 친절한 사자의 목소리가 돌아왔으니... 엉뚱한 코뿔소는 과연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어 줄 수 있을까요? 엉뚱한 코뿔소와 친절한 사자. 그리고 동물 친구들이 어떻게 슬기롭게 엉뚱한 코뿔소의 자존심을 세워 줄지 그다음의 이야기는 본문을 통하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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