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교육’이 상징하는 ‘가르치는’ 인공지능시대의 교육(학)을 통해 미래의 교육과
교육의 미래에 대해 묻는 16가지 물음.
‘인공지능’에 대한 기계적 열정과 ‘인간=주체’에 대한 기술 무의식을 넘어 ‘장치의 교육학’으로!
배경背景에 있지만 배후背後로 동작하는 존재들이 있다. ‘인공지능’이 그런 존재이다. 이 책은 그처럼 배후로 동작하는 인공지능의 존재를, 잘 보이는 전경으로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한 질문은 ‘학습하는 인공지능시대에 가르치는 인공지능도 가능할까요?’이다.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가능해진 시대에 ‘가르치는 인공지능은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은 인공지능을 배경에서 전경으로 끌어내기 위해 사용한 물음이다. 만약 그것이 ‘배경’이 아니라 우리 생각에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배후’에 해당한다면, 그것을 그러한 위치에 그대로 둘 수는 없으니 말이다.
‘물음’은 개념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수의 물음으로 개념공간을 잘게 나누는 것이다. 그러한 개념공간에서 ‘현상’의 위치를 찾거나 새로운 (개념)장치를 그러한 개념공간의 특정한 위치에 배치시킬 수 있다. 다수의 물음으로 잘게 나뉘어 구성된 개념공간은 n차원 개념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잘 제기된 ‘물음’은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대표하는지, 우리 생각의 배후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탐구하게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적절한 교육학 ‘개념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고, 앞으로 등장할, 현재는 상상하기 어려운 ‘인공지능교육장치’의 적절한 위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어느’ 위치에, ‘어떤’ 인공지능-교육장치를 ‘배치’할지에 대해 논의를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Contents
서문: 들어가며
1장 교육학 주체의 역설
1. 우리가 판단하는 교육문제는 교육문제의 실체가 맞는가?
2. 교육학의 주체에 대한 서울대학교사범대학 학생들의 이야기
2장 가르치는 인공지능에 대한 추측과 전망
3. 가르치는 인공지능은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할까요?
3장 알고리즘과 교육학
4. 가르치는 인공지능이 추구하는 가치는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을까요?
5. 가르치는 인공지능은 스스로를 멈춰 세울 수 있을까요?
6. 가르치는 인공지능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4장 데이터와 교육학
7. 가르치는 인공지능은 설명 가능할까요?
8. 경험 불가능한 데이터를 경험하는, 가르치는 인공지능을 우리가 경험할 수 있을까요?
5장 장치의 교육학
9. 교실의 출입문도 가르칠까요?
10. 장치를 바꾸면 교육을 바꿀 수 있을까요?
11. 전자계산기는 교육학적 사유가 가능한 위치에 있을까요?
12. 인공지능장치를 어느 위치에 배치해야 할까요?
7장 교육장치의 디지털전환
16. 교육장치의 디지털전환이 필요할까요?
17. 장치의 교육학: 장치를 바꾸어 교육을 바꾸자
결론: 교육학 방법으로서의 ‘물음’
감사의 글
후기 이 책의 탄생에 관한 짧은 보고
Author
임완철
서울대학교 과학교육(생물교육)과를 졸업한후 교육학(교육공학)으로 박사를 마친 뒤, 대학(성신여자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서울교육청의 미래교육(에듀테크)?정책자문관 자격으로 미래교육과 에듀테크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물의 등장』(2017년), 『읽는다는 것의 미래』(2019년), 그리고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고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교과서 『인공지능과 미래사회』(2020년)를 썼다. 교육은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지 않은 것사이의 경계를 다루는 활동이고, 교육학은 ‘그 경계를 탐구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을 공학적 탐구대상으로 하고, 공학을 교육학적 탐구대상으로 하는 교육공학의 책임은 세계를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새롭거나 오래되었거나를 구분하지 않고 기술과 도구,?인공물,?장치,?특히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의 인지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과학으로서의 교육학(‘장치의 교육학’)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인류를 위한 교육과정을 고안하는 것이 목표이다.
서울대학교 과학교육(생물교육)과를 졸업한후 교육학(교육공학)으로 박사를 마친 뒤, 대학(성신여자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서울교육청의 미래교육(에듀테크)?정책자문관 자격으로 미래교육과 에듀테크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생각하는 사물의 등장』(2017년), 『읽는다는 것의 미래』(2019년), 그리고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고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교과서 『인공지능과 미래사회』(2020년)를 썼다. 교육은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지 않은 것사이의 경계를 다루는 활동이고, 교육학은 ‘그 경계를 탐구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교육을 공학적 탐구대상으로 하고, 공학을 교육학적 탐구대상으로 하는 교육공학의 책임은 세계를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새롭거나 오래되었거나를 구분하지 않고 기술과 도구,?인공물,?장치,?특히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의 인지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인공과학으로서의 교육학(‘장치의 교육학’)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인류를 위한 교육과정을 고안하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