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나 시집에 매혹되어 글을 쓰면서도 논리적으로도 분석하지 못하고 감성적으로 수용해버리고 말았다는 괴리감 사이에서 늘 흔들거렸다는 저자. 감성은 떄로는 희미하지만 가장 근원적인 것이라는 점에 위원을 삼았다고 한다. 어렵게 한 편의 글을 마칠 때마다 시는 저자가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고, 다시 돌려줄 수 없을 어떤 것들을 남기고 갔다고 한다. 그 과정을 문장으로 풀어보고, 시인들의 숨결을 읽어보고자 했다.
Contents
책머리에
1부 언술 구조와 시의식의 지향점
은유와 시성(詩性), 그리고 초극 의지
전봉건의 시세계
확산과 초월, 불멸의 실존 은유를 찾아서
박남수의 시세계
에코페미니즘의 지향과 여성성의 복원
강은교의 시세계
여성 생명력의 신화적 회복과 에코페미니즘
정한모의 시세계
한국 여성시의 환상성에 대하여
2부 소통과 진실의 힘
디아스포라의 우수(憂愁)와 성찰의 힘
마종기 시집 [하늘의 맨살](문학과 지성사, 2010)
문명의 폭력성과 죽음 의식의 내면화
김기택 시집 [껌](창작과 비평사, 2009)
시뮬라크르의 확장과 초(超)감각의 세계
권혁웅 시집 [소문들](문학과 지성사, 2010)
김행숙 시집 [타인의 의미](민음사, 2010)
고여있는 권력과 일탈의 자의식
김상미의 신작시
사라지는 물의 완성과 환상의 언어
신영배의 시
적요로운 언어의 풍경과 생의 진실을 찾아서
강현덕 시집 [안개는 그 상점 안에서 흘러 나왔다](천년의 시작, 2010)
전통의 창조적 계승과 절제의 시학
김진희의 시조 세계
3부 시간의 풍경과 감각의 깊이
죽음과 시작의 시쓰기의 매혹
황동규, 오탁번, 김원경, 김혜순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