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소비욕구나 소유욕을 줄이고 사는 삶을 과감히 선택한 쏘로우, 책 읽고 사색하고 글 쓰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 평생 일정한 직업 대신 다양한 임시직을 선호한 쏘로우의 모습을 『월든』에서 읽어내고자 한다. 의미없이 바쁘기만 한 우리 현대인의 삶을 반성하고 한 발 물러서서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좀 더 여유롭고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대학을 졸업해도 안정적이고 보수를 많이 주는 소위 '좋은'직장을 찾기 어려워진 21세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처럼, 대학 졸업 후 직업 선택과 진로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했을 쏘로우에 대해 그리고 그가 마침내 선택한 독특한 삶에 대해서는 탐구해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