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혁명가이며 선승으로 궁핍한 시대를 살았던 만해 한용운.
식민지의 어둠 속에서도 푸르게 빛났던 그에 대해 새로운 논의를 시작한다.
한용운이 평생 추구했던 깨달음, '황금의 꽃'을 찾기 위해 그를 연구했던 저자가 그 결과물들을 모아 평전으로 묶어냈다. 이 책에서는 살아남은 이들이 규정해놓은 한용운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의와 편견,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과거사에 대한 무의식적 강박관념을 집요하게 분석해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접근을 시도한다. 작가는 한용운이 남긴 문장과 기록들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찬탄과 비판을 함께 다루며 양 측면에서 한용운의 삶과 문학을 살핀다.
이 책에서는 출가를 결심하고 『님의 침묵』을 간행할 때까지의 행적을 통해 한용운이라는 인물을 총체적으로 알아보고, 그의 독립운동 참여가 갖는 의미와 그로부터 나타난 확고한 신념을 살핀다.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보다는 당시의 사람들과 풍경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시도하고 싶었던 저자는 거만무쌍하면서도 다정하고, 비분강개가 심하고 다정다한의 사람일수밖에 없었던 한용운의 모습, 고독하고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던 그의 맨 얼굴과 육성을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들의 욕망을 대변한다.
Contents
제1부 일그러진 기억의 거울
제1장 기억, 역사, 풍문
제2장 엇갈리는 진술의 이면
제3장 출가의 두 의미
제4장 블라디보스토크의 불목하니
제5장 일본 유학승의 자부와 우수
제6장 영혼의 도반
제3부 시대의 불운과 운명의 행운
제1장 서화 배척당과 고인의 잔영
제2장 국민의 정신적 생명, 그 뿌리
제3장 동양적 은일과 종교의 세속화
제4장 수양주의의 안과 밖
제5장 초기시와 문체의 개혁
제6장 인간 역사의 첫 페이지와 잉크칠
제4부 정지된 시간과 움직이는 삶
제1장 고통과 쾌락의 변증법
제2장 방외인과 역사의 파수꾼
제3장 나의 님과 님의 나
제4장 시인의 두 목소리
제5장 부재의 현실과 존재의 사랑
제6장 보이지 않는 유산의 계보
찾아보기-인명한국·일본·중국·외국
중요사항
Author
고재석
1956년 서울 출생. 1979년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90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한국근대문학지성사』『일본문학 사상명저사전』『좋은 글을 쓰는 34가지 기술』『숨어있는 황금의 꽃』 『한용운과 그의 시대』 등이 있고, 역서로 『근대 일본인의 발상형식』『사상사의 방법과 대상』『일본현대문학사』상,하『일본 메이지 문학사』『일본 다이쇼 문학사』『일본 쇼와 문학사』등이 있다.
1956년 서울 출생. 1979년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90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있다. 저서로 『한국근대문학지성사』『일본문학 사상명저사전』『좋은 글을 쓰는 34가지 기술』『숨어있는 황금의 꽃』 『한용운과 그의 시대』 등이 있고, 역서로 『근대 일본인의 발상형식』『사상사의 방법과 대상』『일본현대문학사』상,하『일본 메이지 문학사』『일본 다이쇼 문학사』『일본 쇼와 문학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