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교육의 방법과 실천

고전문학 교육의 방법과 실천

학생들은 고전문학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들이 고전문학 텍스트를 읽고 난 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화자나 인물의 마음이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 ‘그것이 나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그 까닭은 고전문학의 낯설음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어떻게’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어떻게 가르치면 언어 장벽을 넘어서서 화자와 인물을 이해하고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 할 수 있을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이런 물음을 던지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까에 대해 필자 나름으로 내놓는 대답이다. 제1부는 방법론에 무게중심이 있는 글을, 제2부에는 그 실천에 무게중심이 있는 글을 실었다. 제1부에서는 고전문학 교육의 방법론적 설계도를 그리고, 특히 텍스트와 맥락의 관련짓기를 주목하였다. 제2부에서는 앞쪽에서 고전문학의 수용?이해 교육을, 뒤쪽에서 생산?표현 교육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