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사람

$12.96
SKU
978895469375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3/08/18
Pages/Weight/Size 130*224*20mm
ISBN 978895469375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빛나는 시의 정수를 맛보는 문학동네의 복간 시집 시리즈, 문학동네포에지의 8차분 열 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71번부터 80번까지 이향지, 허만하, 고정희, 이하석, 이진명, 김용택, 김경미, 박철, 김박은경, 김참 시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길게는 40년 세월을 거슬러 복간되는 이 귀한 시집들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서가와 시사(詩史)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입니다. 이번 8차분 포에지로 복간한 10권의 시집이 품고 있는 시간은 무려 226년, 이들 시인이 시인으로 등단한 시기에서부터 따지면 약 399년, 근 40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서도 여전히 잠들지 않는 시의 목소리로 독자를 깨웁니다. 올해부터 문학동네포에지는 만듦새에 변화를 주어 더 가볍고 더 투명한 스타드림 표지 종이로 커버를 한 겹 더 입혔습니다. 시리즈의 통일된 디자인을 지키면서도 정성을 겹으로 두른 방식을 고심한 결과물입니다.

8차분에서는 이향지 시인의 네번째 시집 『내 눈앞의 전선』을 71번으로 내세웁니다. “시가 언(言)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내 시는 미래로 보일 것이다”(시인의 말)라고 선언했던 2002년을 지나 이향지 시인은 말합니다. “이렇게나 많은 여자가 내 안에 복작대고 있었음을 확인한다. 숨을 곳이 없다.”(개정판 시인의 말) 문학동네포에지는 여성 시인이 시리즈의 선두에 나선 만큼 숨어 있고 숨겨져 있던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 시대를 앞서 묵묵히 제 시의 발성으로 온몸을 써왔던 여성 시인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고 손을 내밀 참이기도 합니다.
Contents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뱀이 흐르는 하늘

풀은 별이에요/뱀이 흐르는 하늘/등명락가사(燈明洛迦寺) 못 가보았네/지하철 칸 속 긴 횃대에 앉아 그리어보네/냄새가 오는 길목/지금 안 쓸리는 것은/내가 요새 자꾸 뭘 부른다/영원/깃발/앵두와 폐암/깃털/독거초등학생/죽집을 냈으면 한다/무대에서 혼자/단 한 사람/두 사직(社稷)에 대한 비탄/용문 1/용문 2/용문 3

2부 명자나무

조금 웃다/정다운 얼음/1278먼지/여름성경학교/슬픔/슬픈 날의 우정/민벌레/명자나무/우는 새/겨울 밭, 봄 봄/배꽃 시절/가뭄/질기다/우물쭈물 우물쭈물/유리창/취를 뜯으며/안국에서 짜장면을/절(絶)/나는 경호지(鏡湖池)에서 살아요

3부 희어서 좋은 외할머니

목격자/희어서 좋은 외할머니/들어간 사람들/꿈길/바보, 흰 가제 손수건/꿈속에서 아는 사람이 죽는다는 것/또 저녁을 지으며/잘 마른 세수수건 같았던 건포 마사지 같았던/쓸다가 문득 못 쓸다가/기쁜 일/나뭇잎 골짜기에 서서/기찻길 옆 사금 노래/백양사역/청련, 청년, 백련/안개/중년
Author
이진명
1955년 서울 출생. 1990년 『작가세계』 등단. 시집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집에 돌아갈 날짜를 세어보다』, 『세워진 사람』 등.
1955년 서울 출생. 1990년 『작가세계』 등단. 시집 『밤에 용서라는 말을 들었다』, 『집에 돌아갈 날짜를 세어보다』, 『세워진 사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