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은 스웨덴의 그림책 작가 엠마 아드보게의 최근작입니다. 그는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유별나지 않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면서도 잊을 수 없을 만큼 선명한 통찰을 독자에게 안기는 작가이지요. 누구에게나 피가 흐를 만큼 다쳐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동안 아파서 고생하고, 시간이 지나 딱지가 앉고, 그 밑에서 상처가 아물고, 마침내 분홍빛 새살을 마주해 본 경험 또한 있을 것입니다. 이 일련의 경험들은 축적되며 일종의 회로가 되고, 그렇게 우리는 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회복하는 사람이 되어 갑니다. 물기 하나 없이 딱딱하게 말라붙은 딱지는 그 엄연한 증거이며, 주인공이 딱지가 떨어진 자리를 조심조심 만져 보며, “좋네요.” 하고 말하는 순간의 진실입니다.
Author
엠마 아드보게,이유진
1982년 스웨덴 린셰핑에서 태어나 2001년부터 여러 권의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인상적인 상징과 통찰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균열을 내어 독자를 초대하는 작가 엠마 아드보게는 스웨덴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2018년 『구덩이Gropen』로 스웨덴 대표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과 2020년 이탈리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은 2022년 스웨덴에서 그 해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스뇌볼렌상을 받았다.
1982년 스웨덴 린셰핑에서 태어나 2001년부터 여러 권의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인상적인 상징과 통찰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균열을 내어 독자를 초대하는 작가 엠마 아드보게는 스웨덴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이다. 2018년 『구덩이Gropen』로 스웨덴 대표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과 2020년 이탈리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내 딱지 얘기를 하자면』은 2022년 스웨덴에서 그 해 최고의 그림책에 수여하는 스뇌볼렌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