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

$10.80
SKU
978895465362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12/17
Pages/Weight/Size 130*224*20mm
ISBN 978895465362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나는 어제까지 살아 있는 사람
오늘부터 삶이 시작되었다”
그믐에서 시작된 한낮의 이야기, 권민경 첫 시집


문학동네 시인선 114번째 시집으로 권민경 시인의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를 펴낸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시간의 아이러니에 살아 있는 이미지를 부여하는 능력”을 높이 인정받으며 등단한 시인 권민경. 그간 삶을 살아내며, 견뎌내며, 써낸 50편의 시를 데뷔 7년 만에 첫 시집으로 묶어 내어놓는다. 드디어, 라는 수식어를 권민경의 첫 시집에는 꼭 붙여주고 싶다. 폭발적인 에너지로 가득한, 이채로운 감각과 시어가 샘솟기 마련인 첫 시집만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금의 젊은 시인과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감성으로 삶과 몸을 노래하는 시인의 시편을 비로소 한데 모아 하나의 몸으로 선보이기 때문일 터.

총 3부로 나뉜 시집 속 제목의 면면을 살피는 일은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를 읽어내는 키워드이자 한 시인의 몸과 마음의 연대기를 짐작하는 일이기도 하겠다. 「종양의 맛」, 「편도선의 역사」, 「외상 후의 기록」, 「몸과 마음의 고도」, 「펀치 드렁크」. 이는 내밀한 고통이, 병명이, 일순 눈에 들어찬 간판이 시어가 되고 시가 되는 「플라나리아 순간」을 경험하게 되리라는 것을 예감하게 한다. 그리하여 때로는, “상처를 따라 내부로 침입할 수 있”(「알리, 초승달」)음을 우리는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다.
Contents
1부

종양의 맛
이름 부르기
불편한 침대
지붕 없는 우편함
부케
짖는 여름
편도선의 역사
소년은 점을 치는 항해사였다
투명한 추첨함
오이 우유
가죽 자루
떨어진 커튼
그믐
트라우마와 지구의 끝?달콤한 최후에 대한 명상
길(吉)
사이렌
나의 형식

2부

버마로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검은 얼굴의 전야제
외상 후의 기록
흔들림의 여신
선지 요리 즐기기
개들의 행성
아담
몸과 마음의 고도
기념일이 간다

발굴
플라잉 월렌다스
펀치 드렁크
노루생태관찰원
Mic
산꼭대기에서 내려가기 싫어 나는

3부

안락사
코치
어린이에게 건포도를 주세요
또, 내일
저주 후의 문진
플라나리아 순간
하현
알리, 초승달
당신의 말을 쓰는 마지막 종족
소문
그루밍
인류의 이동
귀여운 육손이
대출된 책들의 세계
오늘의 운세
기나긴 이별

발문|시작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신용목(시인)
Author
권민경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가 있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