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철학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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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7/27
Pages/Weight/Size 138*222*35mm
ISBN 9788954646291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칸트로 마르크스를 보완하고,
마르크스로 칸트를 수정한다

문화대혁명 이후 황무지 같던 중국 사상계에 비판적 좌표를 제시한 명저

사상의 암흑기이던 문화대혁명 시절 남몰래 칸트를 읽으며 저술한 『비판철학의 비판』은 세계적인 사상가 리쩌허우李澤厚의 초기 주저이다. 문혁 막바지인 1976년 지진 대피용 임시 막사에서 초고를 완성하고 1979년 출간된다. 폐쇄적인 지적 환경 속에 눌려 있던 중국 지식인들과 학생들은 칸트 철학과 마르크스주의의 결합을 모색한 이 책에 열광한다. ‘사상사 3부작’ ‘미학 3부작’으로 이어지는 리쩌허우 사상의 터전이 되었으며 훗날 ‘1980년대를 열어젖힌 책’이란 평가를 받는다. 가라타니 고진이 칸트와 마르크스를 연결하여 ‘비판’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한 역작 『트랜스크리틱』을 펴낸 것이 2001년이다. 그보다 20년 이상 먼저 쓰인 이 선구적인 책은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왜곡되고 망가진 마르크스주의를 복원하고 새로운 진화의 전기를 마련하려는 사상적 분투의 산물이다.
Contents
1장 사상의 기원과 발전과정
1. 칸트 철학의 시대적 배경과 정치 성향
2. 칸트 철학의 사상적 자원
3. 뉴턴과 루소의 결정적 영향
4. 전前비판 시기
5. “서로 대립하는 철학의 각 유파들을 하나의 체계로 결합하다”
6. ‘칸트로 회귀’하는 현대 철학 사조

2장 인식론: (1) 문제 제기
1. ‘비판철학’의 의미
2. ‘선험적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3. 이원론과 관념론
4. “생활, 실천의 관점은 인식론의 우선적이고도 기본적인 관점이어야 한다”
5. ‘종합’은 개조의 대상이다
6. 수학의 본질에 관하여

3장 인식론: (2) 공간과 시간
1. 시간과 공간은 ‘감성의 직관형식’이다
2. ‘초월적 실재성’과 ‘초월적 관념성’
3. 칸트의 시공간관에 대한 현대 서구 철학의 비판
4. ‘모든 존재의 기본 형식은 공간과 시간이다’

4장 인식론: (3) 범주
1. ‘지성의 순수개념’으로서의 범주
2. ‘초월적 도식’
3. ‘지성의 선험원리’: (가) ‘양’과 ‘질’
4. ‘지성의 선험원리’: (나) ‘실체’와 ‘인과’
5. ‘지성의 선험원리’: (다) ‘상호관계’와 ‘경험 사유의 세 가지 준칙’
6. 자연과학의 인과성 이론 속 칸트주의
7. ‘필연성은 인류의 활동, 실험 및 노동에서 증명된다’

5장 인식론: (4) 자아의식
1. ‘자아의식’은 칸트 인식론의 핵심이다
2. ‘주관 연역’
3. ‘객관 연역’
4. ‘자아의식’과 ‘대상의식’의 상호의존
5. 칸트는 ‘자아’ 영혼의 실체에 반대한다
6. 헤겔의 ‘자아의식’
7. “문제는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8.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6장 인식론: (5) 이율배반
1. ‘초월적 환상’과 변증법
2. 네 가지 ‘이율배반’
3. ‘모순을 피할 수는 없다’
4. 네 가지 ‘이율배반’의 특수성

7장 인식론: (6) 물 자체
1. 감성 원천으로서의 ‘물 자체’
2. 인식 한계로서의 ‘물 자체’
3. “인간은 마땅히 실천 속에서 자기 사유의 진리성을 증명해야 한다”
4. 이성 이념으로서의 ‘물 자체’
5. 인식론에서 윤리학으로

8장 윤리학: (1) 도덕명령
1. 경험론적 행복주의에 대한 반대
2. ‘보편적 입법형식’
3. ‘인간은 목적이다’
4. ‘의지의 자율’
5. ‘칸트는 오직 선의지만 말할 뿐이다’
6. 선악 개념과 도덕 감정

9장 윤리학: (2) 종교, 정치, 역사관
1. 실천이성의 ‘이율배반’과 ‘최고선’
2. 종교적 관점
3. 법 권리와 정치에 관한 관점
4. 역사 이념
5. ‘인간의 실천으로 이해된 선善’
6. 사회이론 영역에서의 칸트주의

10장 미학과 목적론
1. 『판단력비판』
2. ‘미의 분석’
3. ‘숭고의 분석’
4. ‘미의 이상’ ‘심미 이념’, 그리고 예술
5. 유기체 조직
6. 기계론과 목적론의 ‘이율배반’
7. 인간은 자연의 ‘최종 목적’이다
8. ‘인간은 미의 척도에 근거해 생산한다’

초판 후기|재판 후기|출판 30주년 수정 6판 후기
부록: 마르크스와 칸트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다(슈웨이와의 인터뷰)
주|리쩌허우 연보
해설1: 칸트와 마르크스를 결합하려는 사상적 분투(심광현)
해설2: 리쩌허우의 ‘문화-심리 구조’와 ‘역사본체론’(임춘성)
옮긴이의 말|찾아보기
Author
리쩌허우,피경훈
세계적인 중국의 미학자이자 철학자, 동양인으로서 유일한 프랑스 국제 철학아카데미의 종신회원이다. 라캉, 데리다 등과 함께 현대의 최고 철학자로 평가받는 리쩌허우는 중국의 전통 미학과 철학에 머물지 않고 서양의 철학, 미학, 심지어 심리학, 문화인류학, 현대과학 등을 아우르면서, 거시적이고 문명사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체계적인 주체성 실천철학을 제창하였다. 이미 20대에 쟁쟁한 원로 미학자들과 함께 ‘미’의 논쟁에 참여하여 중국 현대 실천미학의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후 1980년대 중국의 현대화를 위한 ‘문화열’ 논쟁에서는 청말 이래로 주장되었던 ‘중체서용’론과 ‘전면적인 서구화’론에 맞서 ‘서체중용’론을 내세우면서,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하여 서양의 사상과 문화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 고유의 전통과 융화시켜 미래의 변혁에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는 중국의 정치적 제도와 문화심리의 개혁으로 이어져 1989년 천안문 사건 전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천안문 사건 이후 한동안 중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면서 저술과 강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칸트 사상의 주체적·윤리적 계기와 초월론적 인식론 등의 전체 체계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칸트 비판철학의 해석서 『비판철학의 비판』(1979)이 있고, 중국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중국고대사상사론』(1985)·『중국현대사상사론』(1987), 그리고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화하미학』(1988)·『미학사강』(1989) 등이 있다. 그의 거의 모든 저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될 정도로, 리쩌허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며 영향력이 큰 현대의 사상가이다.
세계적인 중국의 미학자이자 철학자, 동양인으로서 유일한 프랑스 국제 철학아카데미의 종신회원이다. 라캉, 데리다 등과 함께 현대의 최고 철학자로 평가받는 리쩌허우는 중국의 전통 미학과 철학에 머물지 않고 서양의 철학, 미학, 심지어 심리학, 문화인류학, 현대과학 등을 아우르면서, 거시적이고 문명사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체계적인 주체성 실천철학을 제창하였다. 이미 20대에 쟁쟁한 원로 미학자들과 함께 ‘미’의 논쟁에 참여하여 중국 현대 실천미학의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후 1980년대 중국의 현대화를 위한 ‘문화열’ 논쟁에서는 청말 이래로 주장되었던 ‘중체서용’론과 ‘전면적인 서구화’론에 맞서 ‘서체중용’론을 내세우면서,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하여 서양의 사상과 문화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 고유의 전통과 융화시켜 미래의 변혁에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는 중국의 정치적 제도와 문화심리의 개혁으로 이어져 1989년 천안문 사건 전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천안문 사건 이후 한동안 중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면서 저술과 강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칸트 사상의 주체적·윤리적 계기와 초월론적 인식론 등의 전체 체계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칸트 비판철학의 해석서 『비판철학의 비판』(1979)이 있고, 중국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중국고대사상사론』(1985)·『중국현대사상사론』(1987), 그리고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화하미학』(1988)·『미학사강』(1989) 등이 있다. 그의 거의 모든 저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될 정도로, 리쩌허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며 영향력이 큰 현대의 사상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