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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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3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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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8/13
Pages/Weight/Size 140*210*13mm
ISBN 978895463724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동과 서, 그 팽팽한 끈들이 명령한다.
선택하라, 선택하라!

동양과 서양 그 어느 곳에도 뿌리내리지 못한 작가 살만 루슈디,
고국에서 거부당했던 이 거장이 마주한 평생의 딜레마,
이에 답하는 기발하고 신랄한 루슈디식 농담!

동양과 서양 사이에 ‘사로잡힌’ 작가 살만 루슈디의 유일한 단편집


“말로 폭죽을 쏘아올리는 작가”(에드워드 사이드) “우리 시대 가장 독창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가”(나딘 고디머)라는 상찬 속에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살만 루슈디의 유일한 단편집 『이스트, 웨스트』가 국역 출간됐다. 『한밤의 아이들』(1981) 『악마의 시』(1988) 『광대 샬리마르』(2005) 등의 장편소설을 통해 경이로운 상상력과 압도적인 서사로 독자를 사로잡아온 루슈디는 단편집에서도 특유의 현란한 입담을 과시하며 아홉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책에서 루슈디는, 인도 출신 영국 작가로서 동양과 서양 그 어느 곳에도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한 자신의 딜레마를 기발하고 신랄한 농담으로 빚어냈다. 오직 살만 루슈디만이 쓸 수 있는 이 이야기들은 “옛것과 새것, 익숙한 세계와 매혹적인 미지 사이의 줄다리기를 이보다 실감나게 쓸 수는 없다”([타임])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Contents
좋은 충고는 루비보다 드물다/ 공짜 라디오/ 예언자의 머리카락/ 요릭/ 루비구두 경매에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 관계를 맺다(산타페, 서기 1492년)/ 천체의 음악/ 체코브와 줄루/ 코터

Author
살만 루슈디,김송현정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필치와 장중하고 지적인 문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 1947년 인도의 뭄바이(예전의 봄베이)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영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다니게 된 루시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과정에서 가족은 파키스탄에 정착하였지만 마음은 인도에 등을 돌리지 못하는 심리적 무국적 상태를 겪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하였고 대학 극단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파키스탄에 살고 있던 가족들과 지내면서 잠시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였다.

28세 되던 해인 1975년 소설 『그리머스 Grimus』(1975)로 문단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1981)로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루슈디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그해 부커 상과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프라이즈를 수상하고, 1993년에는 지난 25년간 부커 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부커 오브 부커스'에 선정되었다.

파키스탄의 정치 상황을 다룬 『부끄러움 Shame』(1983)을 내놓은 데 이어, 선과 악, 종교적 신념과 광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소설 『악마의 시 The Satanic Verses』(1988)로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을 내놓은 뒤 살만 루시디는 이슬람 세계로부터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다가 마침내 1989년 이란 정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에서 줄곧 숨어 지내던 살만 루시디는 1998년 호메이니가 사망하고 나서야 사면을 받을 수 있었다. 도피 중에도 살만 루시디의 창작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온갖 상상력이 가득한 『하룬과 이야기 바다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1990)로 영국 작가 협회상을 받았으며, 향신료 무역업을 하는 인도의 한 집안 이야기 『무어의 마지막 한숨 The Moor's Last Sigh』(1995)로 다시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신화의 신비한 세계와 락앤롤의 현실적인 세계를 융합한 『그녀가 딛고 있는 땅 The Ground Beneath Her Feet』(1999)에 이어 『분노』(2001) 『피렌체의 여마법사』(2008) 등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봄부터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소설가이자 수필가,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순교자이자 불합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자이기도 했던 살만 루시디는 자신의 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문학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이는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소설가이다. 첫 작품을 발표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받아 보지 않은 상이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살만 루시디가 학식이 깊고 대중문화에도 깊은 조예를 보이는 열정적인 작가의 화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필치와 장중하고 지적인 문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 1947년 인도의 뭄바이(예전의 봄베이)에서 태어났다. 14세 때 영국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다니게 된 루시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 과정에서 가족은 파키스탄에 정착하였지만 마음은 인도에 등을 돌리지 못하는 심리적 무국적 상태를 겪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하였고 대학 극단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파키스탄에 살고 있던 가족들과 지내면서 잠시 방송국에서 일하다가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였다.

28세 되던 해인 1975년 소설 『그리머스 Grimus』(1975)로 문단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1981)로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루슈디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그해 부커 상과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프라이즈를 수상하고, 1993년에는 지난 25년간 부커 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부커 오브 부커스'에 선정되었다.

파키스탄의 정치 상황을 다룬 『부끄러움 Shame』(1983)을 내놓은 데 이어, 선과 악, 종교적 신념과 광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소설 『악마의 시 The Satanic Verses』(1988)로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하였다. 이 소설을 내놓은 뒤 살만 루시디는 이슬람 세계로부터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격렬한 비난을 받다가 마침내 1989년 이란 정부에 의해 사형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에서 줄곧 숨어 지내던 살만 루시디는 1998년 호메이니가 사망하고 나서야 사면을 받을 수 있었다. 도피 중에도 살만 루시디의 창작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온갖 상상력이 가득한 『하룬과 이야기 바다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1990)로 영국 작가 협회상을 받았으며, 향신료 무역업을 하는 인도의 한 집안 이야기 『무어의 마지막 한숨 The Moor's Last Sigh』(1995)로 다시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신화의 신비한 세계와 락앤롤의 현실적인 세계를 융합한 『그녀가 딛고 있는 땅 The Ground Beneath Her Feet』(1999)에 이어 『분노』(2001) 『피렌체의 여마법사』(2008) 등을 발표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봄부터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소설가이자 수필가,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순교자이자 불합리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자이기도 했던 살만 루시디는 자신의 문학적 성취뿐만 아니라 문학을 둘러싼 논쟁에 있어서도 단연 돋보이는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소설가이다. 첫 작품을 발표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받아 보지 않은 상이 없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살만 루시디가 학식이 깊고 대중문화에도 깊은 조예를 보이는 열정적인 작가의 화신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