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우연히 듣게 된 어느 가족의 이야기에 착안해 그림책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에게 이동 수단이자 생계 수단인 오토바이가 어느 순간 단순한 탈것을 넘어서, 고락을 함께하며 이 가족을 연결하는 구성원의 하나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달려라 오토바이』의 단순한 이야기가 전하는 행복의 비결은, ‘두려움을 건너뛰지 않는 것’입니다. 오토바이는 비가 오는 날이라고 해서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날보다 천천히, 조심조심 달릴 뿐입니다. 이 책의 뒷표지에 그려진 색색의 풍선처럼, 돌아보기 전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그곳에 있는 것, 부지런히 가족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일 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