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를 잇는 20세기 인도문학의 대표 작가
부다데바 보스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완벽한 작품
인도문학은 그동안 우리에게 낯선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 작가의 이름이 독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다. 바로 장편소설 『내 인생의 그녀』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부다데바 보스다. 열일곱 살에 첫 시집을 발표한 부다데바 보스는 시를 중심으로 소설, 희곡, 에세이, 평론 등 장르를 넘나들며 1974년 예순여섯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까지 200여 편의 작품을 남기며 타고르를 잇는 인도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내 인생의 그녀』는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절, 우연히 마주친 네 남자의 첫사랑의 기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옴니버스 형식의 장편소설이다. 자국 내에서 이미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품격 있는 색다른 이야기로 풀어내는 천재성이 돋보인다”(텔레그래프 인디아)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일본에 소개되었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보석상자와도 같은 부다데바 보스의 세계로 독자를 유혹하는 완벽한 작품”(파이낸셜 익스프레스) 등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