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캉, 끝나지 않은 혁명』은 라캉 사후 30주기를 맞아 철학자 바디우와 정신분석사가 루디네스코가 나눈 두 번의 대담을 실은 책이다. 68혁명 전후로 마오주의(마오쩌둥주의) 운동에 투신했던 ‘사건’의 철학자는 철학과 정치의 눈으로, 라캉학파의 일원이었고 『프랑스 정신분석사』와 라캉 전기를 집필한 저자는 정신분석의 눈으로 라캉의 현재성을 조명한다.
짧은 분량이지만 주체ㆍ욕망ㆍ주이상스ㆍ상징계ㆍ수학소ㆍ매듭 등 라캉 사유의 열쇳말들에 대한 배경 설명, 그리고 국제정신분석협회IPA로부터 ‘파문’당하고 파리 고등사범학교ENS를 교두보 삼아 자신의 학파를 세운 일, 1960년대 구조주의 물결과 68혁명과의 관련성 등 20세기에 가장 치열했던 당대 지식사회의 풍경이 농축되어 있다.
또한 단지 정신분석의 혁신가에 그치지 않고 ‘주체의 혁명’을 설파한 ‘해방의 사상가’로서 라캉을 새롭게 조명한다. 20세기 지성사에서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가장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또 그만큼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었던 ‘인간 라캉’에 대한 회고이자 그간 간과되어온 ‘라캉의 정치성’에 대한 재발견이기도 하다.
Contents
서문
1부: 정신분석의 철학자
2부: 혼돈을 사유하다
자크 라캉 연보
옮긴이 해제: 라캉 혹은 주체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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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알랭 바디우,엘리자베트 루디네스코,현성환
오늘날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1968년 혁명을 계기로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으며 『모순의 이론』,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등의 정치 저작을 집필했다. 문화대혁명의 실패와 마르크스주의의 쇠락 이후 해방을 위한 또 다른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체의 이론』을 출간했고, 1988년 『존재와 사건』에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전통 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범주로 세웠다. 그 후 『철학을 위한 선언』, 『조건들』, 『윤리학』, 『비미학』, 『메타정치론』 등을 썼고 2006년에는 『존재와 사건』의 후속작인 『세계의 논리』에서 세계에 나타나는 진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뤘다. 2018년 『진리들의 내재성』을 출간해 ‘존재와 사건’ 3부작을 완성했다. 바디우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검은색』은 어린 시절에서 검은색의 변증법에 이르기까지 ‘검정’에 관한 21편의 찬란한 사유를 펼쳐 놓는다.
오늘날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1937년 모로코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강의하던 중 1968년 혁명을 계기로 마오주의 운동에 투신했으며 『모순의 이론』,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등의 정치 저작을 집필했다. 문화대혁명의 실패와 마르크스주의의 쇠락 이후 해방을 위한 또 다른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주체의 이론』을 출간했고, 1988년 『존재와 사건』에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전통 철학과는 완전히 다른 범주로 세웠다. 그 후 『철학을 위한 선언』, 『조건들』, 『윤리학』, 『비미학』, 『메타정치론』 등을 썼고 2006년에는 『존재와 사건』의 후속작인 『세계의 논리』에서 세계에 나타나는 진리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뤘다. 2018년 『진리들의 내재성』을 출간해 ‘존재와 사건’ 3부작을 완성했다. 바디우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검은색』은 어린 시절에서 검은색의 변증법에 이르기까지 ‘검정’에 관한 21편의 찬란한 사유를 펼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