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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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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5461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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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5/30
Pages/Weight/Size 130*224*20mm
ISBN 978895461822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올해로 등단 28년을 맞은 시인 안도현이 『간절하게 참 철없이』 이후 4년 만에 펴낸 열번째 시집. 총 63편의 시를 엮은 이번 시집은 안도현 시인의 시세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줄 뿐 아니라, 작금의 사회를 향한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집을 여는 「시인의 말」에서 “~ 잘 되지 않았다” “~ 여의치 않았다” “~ 형편없다”는 말로 자신을 낮추었지만, 그의 겸손함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이번 시집에서 시인이 일궈낸 것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들판은 여전히 푸르지만, 날이 선 시인의 시선은 어둠을 먼저 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소소한 일상의 흐름 말고 더 중요한 것을 없기에, 시인은 “붉은 눈”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수행하는 시를 지으며 우는 것이다. “지금은 햇빛의 아랫도리 짱짱해지고/백두대간의 능선이 꿈틀거리는 때,/우리 울진 금강송 숲에서/한 마리 짐승이 되어 크렁크렁 울자”는 외침이 시인의 붉은 눈과 겹쳐지는 순간, 어둠 속에서 반짝, 빛나는 작지만 맹렬한 불꽃의 일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극히 평온한 외관 아래 그 공격성을 숨기지 않고 있는 이번 시집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저마다 시론으로 읽히기도 하거니와 더욱 깊어져서, 우리가 알고 있던 것 너머의 시인 “안도현”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Contents
시인의 말

일기
북항
그 집 뒤뜰의 사과나무
국화꽃 그늘과 쥐수염붓
입추
표절
설국(雪國)
매화꽃 목둘레
적멸
직소폭포
파종의 힘
명궁(名弓)
일월의 서한(書翰)
술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재테크
박쥐 똥을 쓸며
저녁밥
붉은 눈
동무
말뚝
원추리여관

배꽃
연꽃 구경
두더지
탁란
몽유도원도
고양이
노점(露店)
축구공
연륜
나비의 관정(管井) 공사 기술에 대한 보고서
찔레꽃

익산고도리석불입상(益山古都里石佛立像)
가마우지
벚꽃
배꼽
송찬호 형네 풀밭에서
문경 옛길
덕진 연못의 오리 배를 훔칠 수 있다면
영산홍
극진한 꽃밭
사다리와 숟가락
멸치가 마르는 시간
시집
펭귄
비켜준다는 것
포도밭
노숙(露宿)
초승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가을밤의 풀벌레 소리
능소화
『靑莊館全書』를 읽다가
만두의 왕
아득하기만 한 당신
예천(醴泉)
울진 금강송을 노래함
파꽃
백석학교(白石學校)
보리밭의 출항

다시 쓰는 창간사

해설| 은유의 울타리
| 황현산 (문학평론가)
Author
안도현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석평전』,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석평전』,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