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

친구에게 빌려줬던 책 사이에 끼어있던 연애편지.
받는 이의 이름이 적혀있을 편지 앞장은 없는 채였고
편지 끝에는 책을 빌린 친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갑자기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건 친구에게 돌려주지 못한 편지 때문이라 생각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지 뒷장을 전해주기 위해
터널에서 친구를기다리는 히로세 키요타카.
그리고 터널 맞은 편에서 불법으로 성냥을 팔고 있던
하나시로 세이지와의 만남.
히로세는 담배를 피려고 하나시로에게 성냥을 빌린 것을 계기로
왜 자신이 터널에 있는지를 이야기하게 된다.
‘어느 하나 네 탓이 아니야.’
사람 좋아보이는 히로세에게 끌리게된 하나시로는….

연애편지로 인생이 꼬이게 된 네 남자가
얽히고 설킨 인연과 감정 속에서 택하는 운명의 상대는 과연 누구일 것인가.
쿠사마 사카에가 그리는 불같은 사랑 그 첫 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