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자의 삶과 문학

청록파의 일원인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하생으로 등단한 시인 허영자. 그녀가 시를 마주한 시간이 40여년이다. 이 책은 허영자 시인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며 준비되었다. 이 책에서1960년대의 주요 시인으로 자리매김 된 허영자 시인의 시편들은 그 예술적 중량을 여러 평자들이 재어주었다. 한국의 문단을 짊어지고 있는 여러 다른 문인들이 그녀의 삶을, 그녀의 시세계를 서로 다른 목소리로 말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그녀에게서, 그의 작품 속에서 단아함과 온유함을 이끌어 내고 있다. 부드러움 속에서의 정열적인 그녀의 모습. 여기서는 허영자 시인과의 대담, 그녀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지인들의 눈으로 본 시인 허영자. 그리고 그녀의 자선 대표시를 실어 그녀의 삶과 문학에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대담을 통해 본 그녀의 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나온 삶에 대한 회고들은 마치 한 편의 좋은 그림을 보는 듯하다. 여자이기 이전에 한국문단에 획을 그은 시인 허영자. 시인이기 이전에 아름다운 여인 허영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모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