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청록파의 일원이었던 시인 박두진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청록파의 조지훈, 박목월에 비해 박두진에 대한 연구는 그 동안 많지 않았는데 1998년까지 그가 생존작가였다는 이유를 들 수 있겠다. 혜산 박두진은 그의 초기시에서 자연을 소재로 하여 민족적 비극을 종교적으로 승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꾸준한 희망과 기다림을 노래하였고, 중기에는 6.25전쟁의 비극과 4.19혁명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젊은 죽음들의 희생, 그 희생이 가치를 지키려는 열정과 사회악에 대한 비판의식을 격렬하게 표출하고 있다. 그의 후기시에서는 신의 섭리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재발견하고 찬양하는 신앙시로의 집중을 보여주고 있다. 박두진이라는 시인의 시세계를 통해 우리 근대 시문학사에서의 문학사상의 한 지평을 넓히고, 그의 시사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이 책이 공헌할 것이다.
Contents
제1장
서 론
1. 연구 목적
2. 연구사 검토
3. 연구 방법
제2장
생애와 시적 편력
1. 자연과의 친화
2. 식민지 현실과 신앙적 의지
3. 민족 분열과 시인의 고뇌
4. 수석과의 교감
제3장
자연에 대한 시적 지향
1. 자연에의 외경
2. 식민지 현실과 부활의 심상
제4장
민족의식과 자유 의지
1. 분단의 비극과 속죄의식
2. 현실의 모순과 저항정신
제5장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
1. 예술로 승화된 만남
2. 지고한 구원의 형상
제6장
결 론
|참고문헌|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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