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하는 몸짓, 저항하는 목소리

이 책의 주된 범위와 대상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친 시기의 미국소설에 등장하는 여성인물들이다. 필자는 텍스트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사고방식, 삶에 대한 태도, 당면한 문제, 갈등의 본질과 변화를 위한 행동 등을 그 시대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 당시 사람들의 인식 등과 관련하여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 책에서 다룬 여성들은 21세기 미국여성, 나아가 세계여성이 현재 향유하고 있는 권리와 독립과 자유의 뿌리이자 원천임을 강조하고 싶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여성들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고통, 권위와 힘에 저항한 눈물겨운 투쟁의 과정이 문학 텍스트 안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