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각자가 타자와의 소통을 필요로 하면서도 타자와 타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우월성으로 인해 창조적인 발전의 관계를 맺기보다 타자를 멸시하는 우를 범하며 살아간다. 저자는 조이스 문학을 통해, 그가 ‘개인과 타자의 소통방식’에 초점을 맞추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며 소통의 문제에 천착하였듯, 개인의 주체성을 형성하는 모든 타자와의 관계 맺기를 분석하고 있다. 이 타자관계의 다양성이야말로 조이스의 작품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분석을 통해 수면으로 올라오는 언어를 넘어서 타자와의 관계, 소통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Contents
Ⅰ 타자관계의 양태: 더블린 사람들
1. 더블린의 상대성과 타자성의 양상들
2. 측은지심과 상호교감: 가슴 아픈 사건, 죽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