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에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왔듯이 자연에 대한 관점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자연과 인간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자연관이나 자연을 극복해야 한다는 자연관, 그리고 자연에 순응해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자연관 등이 이미 학자들에 의해서 제시되었다.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지구상에서 인류가 보다 오래 살아남으려면 지속적인 발전이나 성장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성장은 어쩌면 인류의 미래를 망치는 독인지도 모른다. 성장이란 결국 한정된 자원을 빠르게 소모하는 생활방식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인류는 불과 몇 십 년 만에 과거 인류가 수만 년 동안 소비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말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과학이란 것은 그러한 발전논리의 시녀가 되어서 그들의 손발이 되어주었다. 이제 여기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이제 과학도 가늘고 길게 사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이다. 동양의 자연관은 이러한 방면에 있어서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Contents
Ⅰ시경(詩經)의 자연관13
1. 천관(天觀)15
2. 천문학에 대한 지식21
3. 역법(曆法)의 활용26
4. 동물에 대하여29
5. 식물에 대하여32
6. 자연의 다양한 이용35
맺음말39
Ⅴ 공자(孔子)의 자연관121
1. 자연에 대한 관심과 지식123
2. 동식물도 덕(德)을 지니고 있다126
3. 동물에게도 예(禮)를 지켜야 한다129
4. 동물에 대한 사랑과 사람에 대한 사랑133
5. 자연을 즐긴다136
6. 소박한 삶138
맺음말141
Ⅵ 맹자(孟子)의 자연관143
1. 극복의 대상인 자연146
2. 자연의 파괴와 보호 그리고 이용148
3. 자연의 회복력151
4. 자연의 본성153
5. 동류(同類)의 유사성155
6. 원리를 알면 미래의 일도 알 수 있다156
7. 동물에 대한 사랑158
8. 금수와 인간은 차이가 거의 없다160
9. 선택적인 조림161
10. 즐기는 대상으로서의 자연162
맺음말164
Ⅶ 순자(荀子)의 자연관167
1. 하늘과 땅은 만물의 근원이다170
2. 만물이 공유하는 기(氣)172
3. 자연의 일정한 법칙175
4. 자연의 일과 사람의 일177
5. 하늘을 알려고 하지 마라179
6. 자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181
7. 자연이 주는 것은 넉넉하다184
8. 자연의 보호186
9. 음악은 자연을 본떴다188
맺음말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