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
『나무는 좋다』의 그림 작가 마르크 시몽과
탁월한 시적 언어를 구사하는 루스 크라우스가 빚어낸 고전!
하얀 눈이 내리는 숲속에 여러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고 있습니다. 들쥐들이 모여 잠자고 있고, 커다란 곰도 잠자고 있고, 작은 달팽이들은 둥근 껍질 속에서, 다람쥐들은 나무 구멍 속에서, 마르모트들은 움푹한 땅속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둘 눈을 뜨더니 코를 킁킁거립니다. 들쥐, 곰, 작은 달팽이, 다람쥐, 마르모트가 코를 킁킁 하면서 눈 위를 달립니다. 무리지어 하얀 눈밭을 달리던 동물들이 갑자기 멈추더니 웃으며 신나게 춤을 춥니다. 마지막에 동물들이 “와!” 하고 외치며 하얀 눈밭에 핀 노란 꽃을 바라봅니다.
『모두 행복한 날』은 1949년에 출간된 고전입니다.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숲의 환경, 추운 겨울의 숲속 공간을 따뜻하고 평등한 공간, 환희와 기쁨의 공간으로 만든 이 책은 아름다운 글과 그림의 멋진 하모니로 1950년 칼데콧 아너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코를 킁킁》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어 온 이 작품이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원작(원제 : The Happy Day)에 충실한 제목으로 다시 탄생하였습니다. 본문 말미에 눈 속에 핀 노란 꽃을 발견한 동물들이 앞표지에 등장하여 즐겁게 덩실덩실 춤을 춥니다. ‘모두 행복한 날’임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