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단순히 ‘책이 많은 곳’이라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고,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안 되는 곳’처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많은 곳이라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구석구석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는 곳’이라 생각하며 도서관의 매력을 이미 잘 알고 있는 아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사랑하기 바라는 마음에, 도서관과 관련된 수없이 많은 책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그 목적이 너무나 뚜렷이 드러나 아이들에게 외면당하는 책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도서관에서는 모두 쉿!』은 사서가 되어 동물들을 도서관에 초대해 보고 싶은 아이의 귀여운 상상력을 소재로, 아이들이 자연스레 도서관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캐리는 ‘동물원 친구들’이란 책을 읽고, 사서가 되는 상상을 합니다. 사서가 되면 캐리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동물 친구들을 위한 날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캐리가 읽은 책 속의 동물들은 캐리의 상상 속에서 살아 숨 쉬며 본래 모습을 드러냅니다. ‘움직임’의 대명사인 동물과 ‘조용함’의 대명사인 도서관의 만남, 이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합니다.
유머와 생동감이 넘치는 글과 그림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 본능인 동물들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집중하게 하는 힘, 바로 책의 힘이자 도서관의 힘을 깨닫게 하며, 자연스럽게 도서관 규칙을 알려 줍니다.
Author
돈 프리먼,이상희
19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다. 1940년대부터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꼬마 곰 코듀로이』, 『호주머니를 갖고 싶어요』, 『그레고리의 그림자』, 『멋쟁이 사자 댄디라이언』, 『음악가 사마귀 마누엘로』 같은 여러 책으로 인기를 얻었고, 『날아라 함께!』로 칼데콧 영예상을 받았다. 1978년 세상을 떠났다.
19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다. 1940년대부터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꼬마 곰 코듀로이』, 『호주머니를 갖고 싶어요』, 『그레고리의 그림자』, 『멋쟁이 사자 댄디라이언』, 『음악가 사마귀 마누엘로』 같은 여러 책으로 인기를 얻었고, 『날아라 함께!』로 칼데콧 영예상을 받았다. 1978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