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상 등 유럽에서 굴지의 동화상들을 모조리 휩쓴 독일 최고의 동화작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그림책. 농부 이반은 늘 열심히 남보다 부지런하게 일하고, 하늘은 이반에게 선물로 기적을 일으키는 청동종을 선물한다. 신비한 종을 황제가 탐을 내지만 황제는 쉽게 가질 수 없는데...
러시아의 옛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새롭게 창작한 그림책으로, '기적'에 대한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메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남보다 부지런한 이반은 하늘의 축복을 받지만 자신만이 독차지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그러나, 황제는 자신의 욕심을 위해 청동종을 빼앗으려고 하고, 그것조차 되지 않자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없도록 청동종을 부셔 버린다. 그러나, 또 이반에게는 작은 청동종이라는 선물을 통해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난다. 대조적인 두 인물을 통해, 행복은 더불어 나눌 때만 찾아온다는 진리를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