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연구의 권위자 최준식 교수가 무의식을 통해 자신의 본모습을 들여다볼 것을 제안한다. 프로이트, 융은 물론 20세기 세계 최고의 최면치료 전문가 밀턴 에릭슨의 연구를 통해, 의식과 분리된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문득, 밑도 끝도 없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느낄 때가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니 원하는 게 있기는 한지, 말하자면 ‘내가 나를 잃었을 때’ 말이다.
그렇다고 멍하니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일단 태어났으니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기왕이면 행복하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책 《무의식에서 나를 찾다》의 저자 최준식은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의식에 귀 기울일 것을 강하게 제안한다.
사실 우리 모두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도 행복하지 못하고 삶의 방향을 잃는 이유가, 주체적으로 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내가 제자리에 있기만 하면, 방향을 잃을 일도, 행복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것.
이 책의 전반부는 바로 우리가 얼마나 비주체적으로 살고 있는지 짚어본다. 저자는 심리학이나 인접 학문 분야의 실험과 이론들을 인용하여, 우리가 얼마나 쉽게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휘둘리는지 또 그것을 의식하는지 보여준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앵무새 같은 사람들 | 인습적 인간과 후인습적 인간 | 비본래성 | 자신은 물론 남까지 흔들어대는 사람들 | 무모한 간섭이 가져오는 나쁜 결과
2장 최면을 통해 본 우리의 모습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인간 | 인간은 모두 최면에 걸려 있다 | 사회가 우리의 생각을 결정한다 | 자극과 의식 | 마음은 물리적 법칙을 초월한다
3장 심리학 실험을 통해 본 우리의 모습
애시의 동조 실험 | 자아를 무력화하는 세뇌의 진실 | 사이비종교의 생명이 오래가는 이유 | 우리의 고정된 마음
4장 권위에 터무니없이 약한 우리의 모습
밀그램의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 외부의 명령에 따르는 사람들 |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작은 독재자 | 히틀러도 사실은 소심한 인간일 뿐 | 전쟁과 복종 | 짐바르도의 죄수와 간수 역할 실험 | 최면과 역할 | 비주체적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
5장 진짜 나를 찾기 위하여
인본주의 심리학의 탄생 | 매슬로의 욕구 단계 | 순수한 행복을 찾는 방법
6장 무의식에 다가가기
무의식으로 가기 전에 | 프로이트가 말하는 무의식 | 융과 무의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 | 마음의 구조 | 무의식은 지혜의 창고다
7장 최면, 그 오해와 진실
최면에 대한 이미지는 왜 좋지 않을까 | 최면을 정통 의학으로 인정하는 미국 | 프로이트와 최면 |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는 최면법 | 최면은 수면이나 무의식 상태가 아니다 | 최면은 위험하지 않다 | 그 밖의 오해들
8장 최면의 역사
최면의학의 역사 | 최면의학계의 도인, 밀턴 에릭슨 | 에릭슨의 상담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