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버지가 유물 세 가지를 남기고 병으로 죽어요. 삼 형제는 아버지가 남긴 유물을 소중히 지니고 각자 길을 떠난답니다. 맏이는 맷돌을, 둘째는 표주박 달린 대지팡이를, 막내는 장구를 갖습니다. 삼 형제는 유물을 가지고 노력 끝에 큰돈을 모으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산답니다.
특별히 쓸모 있어 보이지 않는 물건들이 어떻게 삼 형제를 도와주는지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읽는 내내 궁금증을 유발하는 재미난 옛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따르는 것과 형제 간의 우애의 소중함을 알려 준답니다. 더불어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어요. 2006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한 고광삼의 작품으로 화선지에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여 수묵 담채 느낌을 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