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인류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들은 항상 삶의 중심에서 생각하고 활동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역사 속에서 잊혀지고 배제되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여성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동안 한쪽 면만을 고집해 왔던 역사연구에 대해 또 다른 한 면을 제시함으로써 온전한 역사보기를 시도하였다.
1960년대에 시작된 여성해방 운동은 미국인들의 여성의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여성사 연구에도 큰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여성사 연구는 1960년대 이후 사회적으로 무르익어 가고 있던 여성운동의 결과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미국의 여성사 연구와 여성의 역할 강조에 한평생을 보낸 여성학자들과 여권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미국 여성사가 역사학의 주류에서 어느 정도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느냐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을 시도한다.
Contents
미국 여성사의 등장
1960년대 미국의 사회운동과 여성운동
미국 사회사 연구의 등장
1980년대 중반까지의 여성사 연구의 경향
젠더의 개념과 새로운 역사학의 패러다임
제2차세계대전과 여성의 경제 참여
가족사 연구
재생산권과 정책에 대한 논쟁
동성애와 이성애의 정체성 문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