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상사 속 제국』은 2017년 서울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의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여 정치학, 외교학, 역사학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온 8명의 소장학자가 모여 집필한 책이다. 기존의 ‘제국’ 연구는 크게 두 분야에서 전개되었다. 역사학계에서는 ‘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정치체에 대하여 공시적 또는 통시적 연구를 진행하였고, 국제정치적 맥락에서는 ‘국제정치적 전회’나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제국을 탄생시킨 국제정치 질서와 메커니즘에 집중하였다. 일정 성과는 거두었으나 전자는 국내-국제의 연계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데, 후자는 제국의 보편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한계를 노정하였다. 이 책은 최근의 제국 연구 동향을 반영하고 아울러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로부터 현대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을 아울러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는 정치사상 속에서 제국의 의미와 본질을 찾고자 하였다. 특히 ‘국제정치사상적’ 시각을 활용하여 제국에 대한 정치사상적 보편성과 역사적 특수성을 동시에 이끌어 내고자 하였다.
Contents
머리말
서언: 왜 ‘정치사상사 속 제국’이어야 하는가?
1부 고중세 정치사상과 제국
1 플라톤 정치철학과 아테네 제국(박성우)
I. 서론
II. 아테네 제국에 대한 시민적 이해와 플라톤의 문제제기
III. 야심 찬 지배자에서 자기 돌봄의 철학자로 돌려놓기: 『알키비아데스』
IV. 절제된 제국시민 만들기: 『메넥세노스』
Ⅴ. 결론: 절제된 제국의 지향과 플라톤 정치철학의 실천성
2 중세 제국: 보편권력과 선민의식, 그리고 인민주권(윤비)
I. 서론
II. 제국과 보편권력
III. 제국과 인민주권론
IV. 결론
3 두 개의 로마 사이에서: 단테와 마키아벨리의 제국 이해 비교(김경희)
I. 서론
II. 단테와 마키아벨리의 제국론
III. 두 개의 로마
IV. 결론
2부 근대 정치사상과 제국
4 사무엘 푸펜도르프와 독일 신성로마제국(김준석)
I. 서론
II. 국가의 기원: 자연상태, 사회계약, 주권
III. 푸펜도르프의 신성로마제국론
IV. 결론
5 프랑스 계몽주의와 혁명 그리고 제국적 공화국(홍태영)
I. 서론
II.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의 공화국과 제국
III. 프랑스혁명과 공화국
IV. 제국주의 이전의 제국적 공화국: 콩스탕과 토크빌
V. 결론을 대신하여
6 보편적 인권과 제국: 노예해방과 동화주의의 모순(권윤경)
I. 서론: 역사적 배경과 문제제기
II. 1848년 노예해방과 프랑스 식민주의의 전환
III. 해방의 사명: 제3공화국하 쇨세르의 식민주의
IV. 쇨세르의 노예제폐지론과 식민주의 사이의 교착 관계
V. 결론: 보편과 특수 사이에서
7 밀에 나타난 관리형 제국통치(이병택)
I. 밀의 자유주의와 역사철학
II. 동인도회사의 통치
III. 논리체계와 제국논리
8 공화국 대 제국: 미국 정치에서 반제국전통의 계보(차태서)
I. 서론
II. 초기 미국의 공화주의적 수수께끼
III. 미국 외교에서 제퍼슨주의 전통의 부상
IV. 오늘날 공화주의의 딜레마
책을 마치며: 제국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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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박성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미국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 전공 분야는 고전정치철학과 국제정치사상이며, 아울러 양 분야의 학제적 결합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영혼 돌봄의 정치: 플라톤 정치철학의 기원과 전개』(2014)가 있고, 대표 논문으로 “레오 스트라우스의 플라톤주의”(2020), “플라톤 정치철학과 아테네 제국” (2018), “플라톤의 <국가>에 나타난 국제 정치사상”(2016), “이라크 전쟁의 레오 스트라우스 책임론에 대한 정치철학적 비판”(2012) “국익추구의 도덕적 한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좋은 삶의 정치”(2011)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미국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 전공 분야는 고전정치철학과 국제정치사상이며, 아울러 양 분야의 학제적 결합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영혼 돌봄의 정치: 플라톤 정치철학의 기원과 전개』(2014)가 있고, 대표 논문으로 “레오 스트라우스의 플라톤주의”(2020), “플라톤 정치철학과 아테네 제국” (2018), “플라톤의 <국가>에 나타난 국제 정치사상”(2016), “이라크 전쟁의 레오 스트라우스 책임론에 대한 정치철학적 비판”(2012) “국익추구의 도덕적 한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좋은 삶의 정치”(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