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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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7/15
Pages/Weight/Size 153*224*35mm
ISBN 9788952117335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대학연의』는 총 43권으로 되어 있는데, 하권은 제가(齊家)의 요체라 해서 배필을 어떻게 선택하고 대해야 하는가, 집안의 다스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후계자를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척속을 교화시켜 정치를 농단하고 간여하는 것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옛날의 군주는 집안의 가장이자 나라의 제왕이었다. 제왕의 집안을 어지럽히는 것은 결국 국가를 어지럽혀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하였기에 진덕수가 극력 경계하였다. 진덕수는 환관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고, 환관을 군주의 일상 생활을 도와주고 신변을 직접 지켜 주는 존재로서 이해하였다. 오늘날 우리나라로 따진다면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한다 하겠다. 오늘날에는 오히려 대통령의 정확한 판단을 위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조정하는 등 그 임무가 더 중요해졌다 할 수 있다. 당시로서는 외척의 발호, 궁중과 신하의 반란, 외적의 침입 등 군주의 신변을 위협하는 일이 많았는데, 군주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이 자리에 올린 사람,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사람, 자신을 지켜 주는 사람으로 환관을 인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환관에게 ‘시중드는 일’ 말고 공적인 권력을 쥐어주어 정치적 권력을 강화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작금의 최순실사태가 여기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연의』에서 진덕수는 “환관에게 권력을 빌려주면 전횡한다”, “환관에게 권력과 위세를 빌려주면 아니 되는 이유” 등으로 표현하고 폐해를 하나하나 사례를 들며 극도로 경계한다. 그러한 즉 공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사적 권력의 억제를 주장한 것이다. 이를 지키는 보루가 지식인[언관]의 역할이라고까지 하였다. 환관의 전횡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다 실패한 사례까지 예를 들며 지식인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여 점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더 중시하였다. 오늘날 최순실사태도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 예전에도 있어 왔지만 노출되지 않았을 뿐이고 그 폐해도 하루아침에 일소할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하고 꾸준히 감시하며 공적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일러두기

제가의 요체 1[齊家之要一] ― 배필을 중요하게 여김[重妃匹]
권36
비빈을 선정하는 원칙을 신중하게 세움[謹選立之道]
권37
비빈의 바로잡고 경계하는 의견을 경청함[賴規警之益]
정실과 첩의 구분을 명확하게 함[明嫡?之辨]
황후를 쉽게 폐위하고 삭탈하는 잘못을 멈춤[懲廢奪之失]

제가의 요체 2[齊家之要二] ― 집안의 다스림을 엄격하게 함[嚴內治]
권38
궁정의 내외를 구분함[宮?內外之分]
후비의 국정 참여를 경계함[宮?預政之戒]
권39
내신이 충성스럽고 신중할 때 생기는 복[內臣忠謹之福]
내신이 정치에 간여할 때 생기는 재앙[內臣預政之禍]
권40
내신이 정치에 간여할 때 생기는 재앙[內臣預政之禍]

제가의 요체 3[齊家之要三] ― 나라의 후계자를 정함[定國本]
권41
나라의 후계자를 세우는 계획은 마땅히 미리 마련해야 함[建立之計宜蚤]
태자를 깨우치고 가르치는 방법은 마땅히 미리 준비해야 함[諭?之法宜豫]
권42
적서의 구분은 마땅히 명백해야 함[嫡庶之分宜辨]
폐위하고 삭탈하는 잘못은 마땅히 살펴야 함[廢奪之失宜監]

제가의 요체 4[齊家之要四] ― 척속을 교화시킴[敎戚屬]
권43
외가가 겸손하고 근신할 때 복이 생김[外家謙謹之福]
외가가 교만할 때 화가 있음[外家驕恣之禍]

■해제■ 제가의 요체 ―공적 체계를 통한 사적 권력의 억제

참고문헌
진덕수 연보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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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Author
진덕수,정재훈,오항녕,정호훈,김광일
송나라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 사람으로 호는 서산(西山)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영종(寧宗) 경원(慶元) 5년(1199) 진사(進士)가 되고, 개희(開禧) 원년(1205)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하였다. 이종(理宗) 때 예부시랑(禮部侍郞)에 발탁되어 직학사원(直學士院)에 올랐다. 사미원(史彌遠)의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지만, 나중에 천주(泉州)와 복주(福州)의 지주(知州)를 지냈다. 단평(端平) 원년(1234) 입조하여 호부상서(戶部尙書)에 오르고, 한림학사(翰林學士)와 지제고(知制誥)가 되었다. 다음 해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이르렀는데 얼마 뒤 죽었다. 시정(時政)에 대해 자주 건의하였고, 주소(奏疏)는 수십만 자에 이르렀다. 주자학파(朱子學派)의 대표적 학자로, 『대학연의(大學衍義)』는 『대학장구(大學章句)』에 비견한다는 평을 들었다. 경원당금(慶元黨禁) 이후 정주(程朱)의 이학(理學)이 다시 성행하는 데 공헌한 바가 컸다. 그 밖의 저서에 『당서고의(唐書考疑)』와 『독서기(讀書記)』, 『문장정종(文章正宗)』, 『서산갑을고(西山甲乙稿)』, 『서산문집(西山文集)』 등이 있다.
송나라 건녕부(建寧府) 포성(浦城) 사람으로 호는 서산(西山)이고, 시호는 문충(文忠)이다. 영종(寧宗) 경원(慶元) 5년(1199) 진사(進士)가 되고, 개희(開禧) 원년(1205)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합격하였다. 이종(理宗) 때 예부시랑(禮部侍郞)에 발탁되어 직학사원(直學士院)에 올랐다. 사미원(史彌遠)의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지만, 나중에 천주(泉州)와 복주(福州)의 지주(知州)를 지냈다. 단평(端平) 원년(1234) 입조하여 호부상서(戶部尙書)에 오르고, 한림학사(翰林學士)와 지제고(知制誥)가 되었다. 다음 해 참지정사(參知政事)에 이르렀는데 얼마 뒤 죽었다. 시정(時政)에 대해 자주 건의하였고, 주소(奏疏)는 수십만 자에 이르렀다. 주자학파(朱子學派)의 대표적 학자로, 『대학연의(大學衍義)』는 『대학장구(大學章句)』에 비견한다는 평을 들었다. 경원당금(慶元黨禁) 이후 정주(程朱)의 이학(理學)이 다시 성행하는 데 공헌한 바가 컸다. 그 밖의 저서에 『당서고의(唐書考疑)』와 『독서기(讀書記)』, 『문장정종(文章正宗)』, 『서산갑을고(西山甲乙稿)』, 『서산문집(西山文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