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현실에 짓눌려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일은 어렵고, 혼자 고민하다 보면 늘 쳇바퀴 같은 자문자답 속에서 길을 잃기 일쑤이다. 우리의 마음에 답이 없는 이유는 어쩌면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별일 없이 마음이 힘들고,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마음에 무관심했기 때문은 아닐까? 여기, 그런 마음에 제대로 질문을 던져 보기로 마음먹은 다섯 명의 사람이 있다. 그들이 진료실의 문을 두드렸을 때, 마음속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은 이제 막 자기 마음에 말을 걸기 시작한 다섯 명의 내담자와 그들을 돕는 다섯 명의 치료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생애 첫 기억부터 시작해 발목을 잡는 현실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 기저의 심리적 패턴을 알아 나가는 과정에서 내담자들을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마주할 용기를 낸다. 탈고를 미루는 시나리오 작가, 아이에게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초보 엄마, 술자리에서 갑작스러운 공황을 겪은 취업 준비생, 폭식을 하는 만화가,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형외과 의사까지. 각자의 사연은 다르지만 모두들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상처와 불안을 피해 일에서, 관계에서, 그리고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있었다.
Contents
프롤로그 : 도망치는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
1부 사랑받지 못할까 봐 불안한가요?
일이 마무리되는 게 두려워요
지금, 마음이 도망치고 있진 않나요? - 회피
내가 보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를 사랑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다니 - 자존감
최선을 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마음의 이해관계 - 심리적 이득
제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걸까요?
나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람 - 전이
누구나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을 찾아서 - 감정 일기
2부 알 수 없는 감정에 혼란스럽나요?
아내가 이상하다
가장 큰 축복이 가장 힘든 순간으로 - 산후 우울증
왜 계속 엄마에게 미안한 걸까?
첫째는 독립적, 막내는 이기적? - 형제자매 간 경쟁심
늘 혼자 알아서 잘하는 아이
억압된 감정은 엉뚱한 곳으로 흐른다 - 반동형성
방황하는 감정이 남긴 자국
왜 자꾸만 그 사람에게 화가 나는 걸까? - 전치
완벽한 어른이 되고 싶나요?
과거가 불행하면 행복할 수 없나요? - 프로이트vs 아들러
3부 인정받지 못해 서운한가요?
불안이 가시질 않아요
불안이 파도가 되어 나를 덮칠 때 - 공황
오늘 나는 너를 포기한다
‘대단한 나’를 지키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 - 자기애
세상 누구에게도 얕보여서는 안 되는 나
내 마음속 양날의 검 - 인정 욕구
자기애와 수치심의 상관관계
마음이 쓰는 다양한 색안경 - 인지 왜곡
놀이터에 홀로 남은 어린아이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거울 - 성격 형성
4부 상처 입는 게 두려운가요?
폭식하는 게 문제가 아니에요
마음에도 숨을 곳이 필요하다 - 심리적 안전 기지
차가운 눈빛이 잊히지 않아요
당신이 기억해 낼 수 있는 가장 어린 시절은 언제인가요? - 생애 첫 기억
선생님도 결국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아요
모두가 내게 나쁜 엄마인 것처럼 - 투사적 동일시
사람은 왜 쉽게 변하지 않는 걸까?
우리는 한 팀입니다 - 치료 동맹
앞으로 계속해 보겠습니다
사람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 - 훈습
5부 완벽하지 않아서 화가 나나요?
약이나 처방해 주세요
쉿, 비밀입니다 - 비밀 보장 의무
데이트가 아니라 면접이라면 늦겠어요?
나를 이해해야 타인도 이해한다 - 정신화
제 성격이 문제라고요?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한 당신 - 강박 성향
아니요,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꺼내기 싫은 감정을 서랍에 넣다 - 격리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불안에서 도망치는 방법 - 저항
에필로그 : 이상, 뇌부자들이었습니다
Author
뇌부자들,김보통
“젊은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발한 팟캐스트계의 신흥 강자 [뇌부자들]. [뇌부자들]을 만드는 김지용, 손정현, 오동훈, 윤희우, 허규형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만나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나란히 수료했다. 대본부터 진행, 출연, 편집까지 철저히 ‘수공업’ 정신에 입각해 만든 [뇌부자들]은 1년 만에 열혈 청취자들의 팟캐스트 베스트 목록 순위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성장해 아이튠즈 2017년 출시작 가운데 최다 다운로드 수 6위를 기록했다.
“마치 내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주변에 그런 사람 꼭 있지!” 같은 추임새를 절로 불러일으키는 공감력 폭발하는 사연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정신의학 정보를 소개하고 진단해 주는 치유력 돋는 진행이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지니게 된 배경이다. 여기에 십 년 지기 다섯 명 의사들의 중독성 있는 디스 전과 드립은 덤이다.
[뇌부자들]의 랜선 상담소에는 하루에 많게는 수십 통씩 메일이 쌓인다. 그중 일부는 방송에 소개하고 미처 소개하지 못한 사연 하나하나에 답장을 보내는 동안 [뇌부자들]은 갈 곳 없는 마음들을 위한 ‘심리적 안전 기지’로 자리 잡았다. 그 사이 네이버 오디오클립 “정신과 의사들의 실전 육아 이야기” [뇌섹맘 클리닉]을 론칭했고, 2월부터 메디컬 TV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수면제]를 진행하고 있다. 팟캐스트를 통해 랜선 너머의 청취자들과 호흡해 온 [뇌부자들]이 이제는 책에서 또 다른 안전 기지를 마련하려고 한다.
“젊은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발한 팟캐스트계의 신흥 강자 [뇌부자들]. [뇌부자들]을 만드는 김지용, 손정현, 오동훈, 윤희우, 허규형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만나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나란히 수료했다. 대본부터 진행, 출연, 편집까지 철저히 ‘수공업’ 정신에 입각해 만든 [뇌부자들]은 1년 만에 열혈 청취자들의 팟캐스트 베스트 목록 순위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성장해 아이튠즈 2017년 출시작 가운데 최다 다운로드 수 6위를 기록했다.
“마치 내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주변에 그런 사람 꼭 있지!” 같은 추임새를 절로 불러일으키는 공감력 폭발하는 사연과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정신의학 정보를 소개하고 진단해 주는 치유력 돋는 진행이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지니게 된 배경이다. 여기에 십 년 지기 다섯 명 의사들의 중독성 있는 디스 전과 드립은 덤이다.
[뇌부자들]의 랜선 상담소에는 하루에 많게는 수십 통씩 메일이 쌓인다. 그중 일부는 방송에 소개하고 미처 소개하지 못한 사연 하나하나에 답장을 보내는 동안 [뇌부자들]은 갈 곳 없는 마음들을 위한 ‘심리적 안전 기지’로 자리 잡았다. 그 사이 네이버 오디오클립 “정신과 의사들의 실전 육아 이야기” [뇌섹맘 클리닉]을 론칭했고, 2월부터 메디컬 TV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수면제]를 진행하고 있다. 팟캐스트를 통해 랜선 너머의 청취자들과 호흡해 온 [뇌부자들]이 이제는 책에서 또 다른 안전 기지를 마련하려고 한다.